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의 작황 추정치를 인용해 "캐나다 농부들은 수확량을 위협하는 건조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작물이 회복되면서 몇 달 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밀과 카놀라를 수확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캐나다의 작황 추정치 정부 보고서는 매년 12워이면 증가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전체 밀 생산량 추정치가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올해 전체 밀 생산량을 3200만t으로 추정했다. 이는 6년 만에 두 번째로 낮은 수치이만 9월 보고됐던 추정치인 2980만t보다는 증가했다. 새로운 추정치는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업계 평균 예상치인 3110만t도 상회했다.
농업컨설팅 기업 인텔리팜의 브라이언 보스 사장은 "가을 보고서와 비교하면 꽤 큰 폭의 증가다"며 "수확량이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기 적절한 늦여름 비가 일부 작물을 되살렸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농가는 또한 제빵용 밀가루인 봄 밀을 2480만t 수확했는데, 이는 농업 설문조사기관 스태츠캔의 이전 추정치인 2260만t과 평균 거래 추정치인 2400만t보다 늘어난 양이다.

카놀라의 경우 캐나다 농가는 이전 보고서의 1740만t에서 증가한 1830만t이 올해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보다는 2% 가량 감소했지만 시장 추정치와 일치했다. 이날 런던ICE거래소에서 캐나다 1월 카놀라유 선물은 소폭 하락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