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국제 금 가격 '데드크로스' 포착…"팔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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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CNBC는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국제 금 시세에서 데드크로스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금 시세의 50일 이동평균선이 최근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 금에 대한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금융권에서는 데드크로스를 ‘매도 신호’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제 금 시세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지난 3월 1트로이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금 선물 가격(8월물 기준)은 지난달 초 1850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지난달 말부터 급락해 1740.5달러까지 내려앉았다.
달러 강세가 지속돼 금 시세를 끌어 내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 강세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107.12까지 치솟으며 2002년 11월(106.01) 이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과 채권수익률 상승이 달러 상세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금 시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