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검사 나테라, 보유비중 1위
제조업 중심 지역 은행도 사들여
이번 분기 듀케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지역은행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SPDR S&P 리저널 뱅킹’(KRE)이다. 듀케인은 3분기에만 이 ETF를 1억1620만달러어치 신규 매수했다. KRE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3.94%를 차지해 단숨에 보유 비중 7위에 올랐다. 이 지역은행 ETF는 11월에만 10% 넘게 올랐고 나테라는 약 38% 상승했다.
드러켄밀러는 3분기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하며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0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식, 암호화폐, 트럼프미디어 주가 등 시장 안팎에서 트럼프 측의 승리를 관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듀케인이 3분기에 새로 담은 33개 종목에도 제약 및 지역은행 관련주가 대거 포함됐다. 제약주로는 이스라엘의 다국적 제약기업 테바(TEVA), 폐 질환 전문 제약 기업 베로나파마(VRNA)를 담았다. 지역은행주로는 미국 오하이오주 지역은행 헌팅턴뱅크셰어스(HBAN)와 키코프(KEY), 테네시주 지역은행 퍼스트호라이즌은행(FHN)을 사들였다. 주로 제조업 공장 지대가 있는 중부 지역주다.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 고율 관세 정책을 시행할 경우 해외에 있던 미국 기업의 생산기지가 자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 수혜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월가의 인공지능(AI) 예찬론자로 알려진 드러켄밀러가 새로 담은 AI 종목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AVGO)이다. 듀케인은 3분기에만 4100만달러를 들여 브로드컴 약 24만 주를 샀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