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K-그린테크가 간다 - 뉴톤
뉴톤, AI 엔진으로 탄소 감축 데이터 신뢰 높여
파리협약 6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탄소시장의 실적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가운데, 디지털 측정·보고·검증(MRV)은 탄소실적을 증명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디지털 MRV를 통해 탄소 크레디트의 신뢰성을 높이고 거래를 더욱 쉽게 할 수 있다.

뉴톤은 디지털 MRV를 바탕으로 한 탄소감축 데이터 인프라 기업이다. 기후기술이 얼마나 감축할 수 있는지를 사전에 정량화하고 실제로 감축했음을 사후에 증명해 크레디트로 만드는 영역이다. 회사명은 물리학자 뉴턴과 탄소 단위 톤을 결합한 것으로, 파편화된 탄소 데이터를 끌어당겨 하나의 신뢰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든다는 지향을 담았다.

창업진은 기후·에너지 도메인과 대규모 인공지능(AI) 엔지니어링이 결합된 구성이다. 류광남 대표는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구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기후 전문가이며, 이재웅 CTO는 KAIST 기후·에너지 분야 박사로 삼성전자에서 8년간 AI 리드를 지냈다.

대표 제품은 감축이 실제로 일어났음을 위한 증명을 자동화하는 자체 AI 엔진인 그래비톤(Gravitonne)이다. 그래비톤은 전 세계 탄소감축 방법론과 사업계획서(PDD), 모니터링·검증 보고서 등 10만 건 이상의 문서를 학습한 AI 엔진이다. 어떤 방법론을 적용해야 하는지, 작성된 사업계획서에 어떤 결함이 있는지, 검증기관이 어떤 지점을 문제 삼을지를 수 시간 내에 짚어낸다. 전문가가 수 주에서 한 달가량 문서를 읽어야 했던 작업이다.

그래비톤이 해석한 방법론 요건을 기준으로, 감축 현장에 맞는 계측·데이터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한다. 사람이 현장을 방문해 표본을 채취하고 수기로 기록하던 방식을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 상시 자동 계측으로 대체한다. 구축 사업이 늘어날수록 그래비톤에 실제 검증 데이터가 쌓이고, 엔진이 강해질수록 다음 구축의 속도와 단가가 개선되는 구조를 지향한다.

현장에서는 방법론이 요구하는 계측 요건을 센서 배치와 측정 주기로 번역하고, 수집된 데이터가 그 요건을 충족하는지 상시 확인한다. 강화풍화(ERW)의 경우 토양·수질 화학 데이터를, 바이오차의 경우 원료 투입량과 반응 조건을 다룬다.

사업 모델은 △감축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한 현장 디지털 MRV 시스템 구축·운영 △공공·국제기구 대상 탄소사업 관리시스템(PMS) 구축·운영 △프로젝트 개발사·컨설팅사·투자기관으로 한 그래비톤 기반 탄소 프로젝트 인텔리전스 구독 모델로 이루어진다.

뉴톤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국제 탄소사업 관리시스템(PMS)을 구축해 동남아 4개국에 적용 중이다. 또 올해 6월부터 제주에서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의 강화풍화 디지털 MRV 파일럿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제조 멀티 AI 에이전트 PoC 과제 및 NICE평가정보 K-택소노미 AI 추천 시스템 오픈이노베이션을 수행했다.

뉴톤은 감축 증명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소규모 사업자와 개발도상국으로 기후재원이 흘러갈 수 있는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국내외 프로젝트 개발사를 위한 구독 버전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한국·베트남·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뉴톤, AI 엔진으로 탄소 감축 데이터 신뢰 높여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