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는 기후변화 분야의 ‘넷제로(Net Zero)’에 대응하는 개념입니다. 이른바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고 생태계를 회복 흐름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자연 훼손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2030년까지 자연 손실을 멈추고 감소세를 반전시킨 뒤 2050년까지 자연 회복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근에는 자연을 단순 보호 대상이 아닌 핵심 경제·경영 자산으로 인식하면서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자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생태계 복원과 긍정적 가치 창출까지 추구하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주목받는 배경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약 44조 달러)이 자연에 직간접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생물다양성 손실은 기업 운영의 실질적인 재무 리스크로 부상했습니다. 2022년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가 채택됨에 따라 국제사회는 2030년까지 지구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훼손된 생태계의 30%를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기업에 기후 리스크뿐 아니라 자연 관련 의존도와 영향력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동향
자연 관련 정보공개 기준인 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가 2023년 9월 최종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네이처 포지티브는 기업 경영의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이 되었습니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도 향후 공시기준에 자연 관련 테마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과학기반 목표 네트워크(SBTN)는 기업이 자연 회복을 위한 구체적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500대 기업을 중심으로 네이처 포지티브 전략 도입과 자연 관련 공시 확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공급망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