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는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 원칙(UNGPs)을 최초 도입한 기업이다. 네슬레는 UNGPs를 활용해 인권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요한 인권 이슈를 도출, 지속적인 인권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경ESG] 러닝 - 기업과 인권 ② 네슬레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네슬레 본사. 사진 : 연합뉴스
스위스 기반의 다국적 식품 기업 네슬레는 150여 개국에 약 34만 명의 직원이 있다. 네슬레는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 지침(UNGPs)을 기업 최초로 도입하고, 광범위한 인권 영향 평가와 체계적 인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네슬레가 선도적 인권 경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네슬레는 기업의 인권 존중 책임을 현실화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2008년부터 덴마크 인권위원회(DIHR)와 협력해 2010년 첫 인권 영향 평가를 시작했다. 네슬레의 공급망에 속한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앙골라, 스리랑카,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7개 국가에서 인권 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자사의 인권 현주소를 파악했다.
네슬레는 2010년 UNGPs의 권고를 토대로 자사 인권 영향 평가(HRIA)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2011년 만장일치로 UNGPs를 채택했으니 1년 빠르게 도입한 셈이다. 나아가 UNGPs를 비즈니스 운영 원칙, 공급망, 직원, 리더십, 비즈니스, 인사 등의 원칙과도 통합했다. UNGPs는 10년 넘게 활용되며 전 세계 기업의 인권, 지속가능 경영, EU 공급망 실사 지침의 토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