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을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자산이라고는 집 한 채가 전부인 고령층에게 집에 계속 살기만 하면 평생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의 현금을 매달 국가가 지급해주는 주택연금은 분명 매력적인 제도입니다. 사망한 이후로는 집의 소유권이 국가로 넘어가지만, 정부가 집을 처분하고 남은 금액이 주택연금으로 지급한 금액보다 많으면 차액을 자식에게 대신 상속해주니, 크게 아까워할 필요도 없죠.이처럼 주거안정성과 노후소득 보장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하다 보니 주택연금 가입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07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주택연금 가입자는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 5월 말에는 누적 가입자가 12만7853명을 기록했습니다.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연령과 집값에 따라 실제 매달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지난 '일확연금 노후부자' 기사("국민연금도 없는데 어떻게"…평생 月300만원 받는 방법 [일확연금 노후부자])에서 자세히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그렇다면 주택연금은 마냥 좋기만 한 제도일까요. 주택연금은 노후에 일하지 않고도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가입하기 전에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이사하는 경우입니다. 주택연금에 가입한 상태에서 이사를 하려면 절차가 복잡하고, 경우에 따라 지금까지 받은 주택연금을 토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이번 [일확연금 노후부자] 기사에서는 살다 보면 늙어서도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이사와 관련한 내용을 다뤄보려 합니다.우선 주택연금은 소유한 주택을 공기업인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담보로 제공하고 집에 살기만 하면 매월 일정한 금액을 사망할 때까지 현금으로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이 한 달 만에 8%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안팎으로 유지됐지만 중동 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하순부터 미국 경제 침체 우려까지 커져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75억6700만달러로 집계됐다. 6월 말(531억1900만달러)과 비교해 한 달 만에 44억4800만달러(8.4%) 늘었다.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작년 11월 말까지만 해도 635억1100만달러에 달했지만,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했다. 달러 가치가 올 상반기 급격히 올라 환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시장에 풀린 데다 국내 기업의 해외 배당까지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러다 6월 달러예금 잔액이 전월 대비 0.2% 늘었고, 7월에 증가 폭을 더 키웠다.지난달 달러예금 잔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대해 환차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보다는 안전자산 확보 목적의 수요가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390원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지난달 3일엔 원·달러 환율이 1390원60전(오후 3시30분 기준)에 달했고, 지난달 마지막 외환시장 거래일인 30일엔 1385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대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고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점이 달러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은 7월 20일 후티 반군을 공격하기 위해 예멘 본토를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같은 달 31일
SC제일은행이 티몬·티몬월드·위메프의 매출을 담보로 선정산대출을 받은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만기 연장과 연장에 따른 이자를 지원한다고 5일 발표했다. SC제일은행은 선정산대출 상품인 ‘파트너스론’ 만기를 3개월 연장하고, 정산 지연에 따른 대출 이자와 3개월 만기 연장분 이자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선정산대출 연체로 신용점수 하락 등의 불이익도 없게 할 방침이다. SC제일은행의 선정산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50억5000만원이다.선정산대출은 입점업체가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운영사로부터 받을 정산 예정 금액을 은행이 선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나중에 e커머스 업체가 판매 대금을 지급하면 자동으로 대출이 상환되는 구조다. 정산일까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하지만 자금난에 빠진 티몬·티몬월드·위메프가 지난달부터 정산을 중단하면서 선정산대출을 받은 입점업체가 대출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쳤다.선정산대출 잔액이 25억9000만원인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입점업체들이 보유한 대출에 대해 최장 6개월까지 원리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정의진 기자
SC제일은행은 티몬·티몬월드·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온라인 셀러(판매자)들을 위해 SC제일은행의 선정산대출인 '파트너스론'의 대출 기간을 연장하고 연장에 따른 대출이자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지원 대상은 지난 7월 18일 기준 티몬·티몬월드·위메프의 파트너스론을 보유한 차주(셀러)다. 해당 셀러가 원할 경우 파트너스론 대출을 대환대출로 전환해 대출 기간을 3개월 연장하고, 정산 지연에 따른 그동안의 파트너스론 대출 이자와 향후 3개월 동안의 대환대출 이자를 SC제일은행에서 모두 지원한다.대환대출 전환 및 만기 연장은 정산일 경과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업체에 적용돼 판매업체가 단기 연체에 따른 신용도 하락 영향을 받지 않도록 지원하는 조치도 동반된다.파트너스론은 셀러가 온라인 플랫폼 운영업체로부터 지급받을 정산 예정금액을 SC제일은행이 셀러에게 선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정산일 전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유동성 지원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판매되고 있다. 셀러가 선택한 온라인 플랫폼과 매출액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대출을 지원하고 대출 만기 시 해당 플랫폼으로부터 정산대금이 들어오면 대출이 자동으로 상환되는 구조다.SC제일은행은 이번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는 셀러의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파트너스론을 이용 중인 고객들(셀러)과의 개별 접촉을 이미 시작했다. 또한 셀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만기 추가 연장을 포함한 다양한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게 SC제일은행의 설명이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 은행들이 예금 금리는 내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조이기 위해 은행에 대출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시장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면서다.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키우는 ‘관치(官治) 금리’가 은행들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민은행은 5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만기에 따라 0.15~0.2%포인트 인하한다. 만기가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인 경우 금리를 연 2.3%에서 연 2.15%로 낮추고,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은 연 2.6%에서 연 2.4%로 인하한다.신한은행은 지난 2일부터 주요 예·적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하했다. 신한S드림정기예금과 ‘쏠편한정기예금’은 만기가 3년 이상인 경우 금리를 연 3.0~3.15%에서 연 2.95%로 낮췄다. 만기가 3년 이상인 신한S드림적금과 신한연금저축왕적금도 금리를 0.1~0.2%포인트씩 내렸다.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낮추는 것은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금리 산정의 기준인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의 평균 금리는 7월 2일 연 3.43%에서 이달 2일 연 3.276%로 한 달 사이 0.154%포인트 낮아졌다.반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주기형(5년) 주담대 금리는 2일 기준 연 3.03~5.71%로 보름 전인 지난달 19일(연 2.84~5.58%)에 비해 하단이 0.19%포인트 상승했다. 한 시중은행 자금담당 부행장은 “금융당국의 압박에 가계대출을 줄여야 하는 만큼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면서까지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는 가운데 예·적금 금리는 줄줄이 인하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예·적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내외 채권 금리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5일부터 일반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만기에 따라 0.15~0.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만기가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인 경우엔 금리를 연 2.3%에서 연 2.15%로 낮추고,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은 연 2.6%에서 2.4%로 인하한다. 만기가 24개월 이상인 일반정기예금의 금리는 일제히 0.2%포인트씩 떨어뜨릴 예정이다.신한은행은 이미 지난 2일부터 주요 예·적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하했다. 신한S드림정기예금과 쏠편한정기예금은 만기가 3년 이상인 경우에 한해 금리를 기존 연 3.0~3.15%에서 모두 연 2.95%로 낮췄다. 또 만기가 3년 이상인 신한S드림적금과 신한연금저축왕적금도 금리를 0.1~0.2%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은행들이 이처럼 수신 상품의 금리를 낮추는 가장 큰 이유는 예·적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달부터 채권 금리 하락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의 평균금리는 지난 7월 2일 연 3.43%에서 이달 2일 연 3.276%로 한 달 사이 0.154% 낮아졌다.반면 대출 금리는 주담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은행권에 금리 인상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에만 총 네
국민은행이 실수요로 꼽히는 전세대출 금리를 2일 0.3%포인트 인상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다. 다른 시중은행도 이달 초부터 가계대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금리(신용등급 3등급 기준)를 연 3.55~4.95%로 책정했다. 지난 1일(연 3.25~4.65%)과 비교해 하루 만에 0.3%포인트 올렸다. 금리가 6개월마다 변하는 변동금리형 전세대출(신규 코픽스 연동) 금리도 같은 기간 연 3.84~5.24%에서 연 4.14~5.54%로 0.3%포인트 인상했다.다른 은행들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 연이어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주기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 1일 연 3.26~4.46%에서 이날 연 3.56~4.76%로 0.3%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은 오는 7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하고, 전세대출 금리는 유형별로 0.1~0.3%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체 은행권의 주담대 잔액은 전월보다 5조5000억원 늘었다. 6월(6조3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은 줄었지만 4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정의진 기자
국민은행이 2일 모든 유형의 전세대출 금리를 일제히 0.3%포인트 인상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방침에 따라 지난달에만 총 네 차례에 걸쳐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올렸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재차 금리를 높인 것이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8월이 되자마자 줄줄이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금리가 2년 동안 유지되는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금리(신용등급 3등급 기준)를 이날 연 3.55~4.95%로 책정했다. 지난 1일(연 3.25~4.65%)과 비교해 하루 만에 0.3%포인트 올렸다. 금리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연동돼 6개월마다 변하는 변동금리형 전세대출도 같은 기간 연 3.84~5.24%에서 연 4.14~5.54%로 0.3%포인트 인상했다.국내 은행 중에 가계대출 잔액이 가장 큰 국민은행은 지난 7월에 이미 주담대 금리를 3회, 전세대출 금리를 1회 인상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3일 전국 17개 은행 부행장을 소집해 "가계대출을 무리하게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실상 금리 인상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구매 목적의 주담대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다른 은행들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연이어 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리가 5년을 주기로 바뀌는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지난 1일 연 3.26~4.46%에서 이날 연 3.56~4.76%로 0.3%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은 오는 7일부터 모든 유형의 주담대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하고, 전세대출 금리는 유형별로 0.1~0.3%포인트 높이기로 했다.은행권이 반복적으로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올리는 이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7조원 넘게 증가하며 3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오락가락’ 가계부채 정책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주요 은행의 7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15조7383억원으로 전월 말(708조5723억원)보다 7조1660억원(1.0%) 늘었다. 저금리 기조에 ‘영끌 빚투’(영혼까지 끌어모아 빚 내서 투자)가 만연하던 2021년 4월(9조2266억원) 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5대 은행의 월간 가계대출은 3월 2조2238억원 줄었지만 4월 4조4346억원 증가하며 반등했다. 이후 5월(5조2278억원)과 6월(5조3415억원)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지난달 가계대출이 급증한 가장 큰 원인은 주택담보대출이다. 5대 주요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6월 말 552조1526억원에서 7월 말 559조7501억원으로 한 달 만에 7조5975억원(1.4%) 늘었다.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거래가 활성화된 점이 주담대 급증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7월 다섯째 주까지 19주 연속 상승했다. 거래량은 6월 6150건으로 전달보다 18.7%, 전년 동기 대비 48.7% 증가했다.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7월 은행들이 줄줄이 주담대 금리를 인상했는데도 가계대출이 급증했다. 그만큼 수요가 강하다는 의미다. 국민은행은 지난달에만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네 차례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세 번,
“새 인터넷은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차별화된 신용평가모형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다양하고도 중요한 데이터를 한곳에 모을 수 있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필요하죠.”제4인터넷은행 U뱅크 설립을 추진 중인 김성준 렌딧 대표(사진)는 1일 “U뱅크는 컨소시엄 참여사 모두와 핵심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은행권의 포용금융이 일종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이뤄졌는데, 이는 지속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김 대표는 “중·저신용자 대상의 대출 공급이 사회공헌 사업에 그치지 않고 사업성을 갖추기 위해선 신파일러(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의 신용도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대안정보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국내 은행들은 충분한 대안정보를 수집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U뱅크는 한국 사회의 주요 구성원이면서도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고령자, 외국인 등 3개 고객군의 질 높은 대안정보를 축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김 대표는 이미 양질의 대안정보를 대량으로 수집하고 있는 업체들과 U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컨소시엄 참여가 확정된 현대해상은 보험금 지급 이력을 바탕으로 고령자의 건강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갖고 있다. 세금 환급 서비스 삼쩜삼(자비스앤빌런즈)은 소상공인 납세 정보를, 트래블월렛은 외국인의 송금 내역 정보를 보유 중이다.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인 기
농협은행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NH ESG지속가능연계대출(SLL)'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NH ESG지속가능연계대출(SLL)의 대출 대상은 농협은행이 지정한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ESG평가등급이 확인되는 법인기업이다. ESG 평가 결과 등급에 따라 대출한도를 우대하고, 최대 2.0%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평가 완료 후에는 농협은행이 대출을 받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부문별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과 관련한 의견을 제공한다. 또한 SLL대출을 이용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재무, 세무, 마케팅 등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최영식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ESG경영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확대되면서 은행이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ESG경영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금융당국이 소상공인의 대출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년 전 도입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취급한 곳은 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의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연 5.5% 이하 금리로 바꿔주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집행률이 정부 목표치의 15% 수준에 그쳐 흥행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은행은 다양한 자체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집행률을 끌어올리고 있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이 도입된 2022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은행들이 소상공인에게 공급한 대환대출 규모는 총 1조6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많은 대환대출을 취급한 은행은 국민은행으로 총 4925억원의 소상공인 대출을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바꿔줬다. 신한은행(3034억원)의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취급액이 두 번째로 많았고 기업은행(2211억원), 우리은행(1414억원), 하나은행(1395억원), 농협은행(379억원) 순이었다.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그동안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말까지 10조6000억원의 대환대출을 공급하는 게 정부 목표지만 지난 6월 말까지의 집행액(1조6278억원)은 목표치의 15.3%에 그치면서다. 비슷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대환대출’ 사업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자체 대환 프로그램보다 금리가 높은 경우가 적지 않은 데다 보증료도 비쌌기 때문이다.소상공인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은 ‘KB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등 자체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소상공인의 혜택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취급액을 늘렸다. KB 소상공인 응원프로젝트는 국민은행이 자체
우리은행이 다음달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5~0.3%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이달에만 세 차례 주담대 금리를 인상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방침 속에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 인상 조치가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우리은행은 영업점 창구에서의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다음달 2일부터 주택 유형과 무관하게 일제히 0.3%포인트씩 인상하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한 비대면 방식 주담대는 아파트를 담보로 할 경우 금리를 0.2%포인트 높이고, 연립·다세대 주택을 담보로 할 땐 0.15%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다.우리은행의 이번 주담대 금리 인상 조치는 모두 금리가 5년마다 바뀌는 주기형 주담대에 한해 적용된다. 다만 전세대출은 금리가 2년 동안 고정되는 ‘우리전세론’에 한해 금리를 0.1%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과 24일에도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약 0.1%포인트씩 인상했다.케이뱅크도 이날 주담대 금리를 전일 대비 0.07~0.1%포인트씩 인상했다. 금리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연동돼 6개월마다 바뀌는 변동금리형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는 29일 연 3.52~5.94%에서 이날 연 3.62~6.04%로 올렸다.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같은 기간 연 3.57~5.40%에서 연 3.64~5.45%로 최저금리 기준 0.07%포인트 인상했다. 케이뱅크는 앞서 이달 8일과 23일에도 주담대 금리를 약 0.1%포인트씩 올렸다.정의진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을 비롯한 임직원 20여 명은 지난 26일 여름방학 기간에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을 위한 밀키트와 학습놀이키트를 제작해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신한금융은 다음달까지 결식 우려 아동 대상 밀키트와 학습놀이키트 배달, 원데이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 임직원은 자발적으로 60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신한금융은 임직원 성금과 회사 차원의 기부금을 더해 1억5000만원을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굿네이버스에 총 5억원을 기부했다.신한금융은 지난 2월부터 직원들이 사회공헌 사업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기부금 모금과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솔선수범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이번 봉사활동은 솔선수범 캠페인의 세 번째 프로그램이다.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미래를 이끌 아이들의 밝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신한은행이 무료 환전 혜택을 제공하는 ‘쏠(SOL)트래블 체크카드’가 발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신한카드가 올 2월 ‘어디서든 365일 혜택 받는 카드’를 목표로 협업해 출시한 이후 5개월 만이다. 신한은행은 체크카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트래블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누적 발급량이 지난 25일 100만 장을 넘어섰다. 출시 한 달 만인 3월 15일 30만 장 발급되더니 4월 50만 장을 넘어섰고, 이달 100만 장 고지를 넘었다. 연회비가 없으면서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점이 SOL트래블 체크카드가 폭발적 인기를 끈 비결로 꼽힌다. 특히 전월 실적이 30만원만 넘으면 매년 2회씩 세계 1200여 개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해외 여행객의 필수 카드로 자리 잡았다.신한은행은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비롯해 각종 체크카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조직 개편까지 단행했다. 신한은행 고객솔루션그룹에 ‘체크카드솔루션실’을 신설했다. 체크카드솔루션실에는 신한은행 직원(4명)뿐만 아니라 신한카드 직원(5명)까지 총 9명 배치됐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체크카드솔루션실을 신설함으로써 은행과 카드의 상시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거래 가능 통화를 확대하고 결제 할인 혜택을 추가하는 등 은행과 카드사의 협업을 통한 소비자 혜택 극대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신한카드는 SOL트래블 체크카드에 힘입어 해외카드 이용액 1위 자리도 탈환했다. 1~5월 개인 고객의 해외카드 이용액(신용카드
농협은행 경영지원부문 임직원들이 29일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포천시 영북면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를 도왔다.이날 농협은행 임직원들은 침수된 농지를 복구하기 위해 신속하게 호박 넝쿨을 제거하고, 제방에서 흘러내린 토사물 정리했다. 또 폐비닐과 부패하고 있는 농지부유물 등을 제거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주영준 농협은행 경영지원부문 부행장은 “폭우로 인해 침수된 농지를 복구하는 데 일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며 “신속하게 복구 작업을 도와 농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2030세대가 실용 중심으로 소비 형태를 바꾸고 있지만 ‘경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곳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농협은행의 작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결제 내역 45억 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 1~6월 2030세대의 스키장 이용 건수는 전년보다 78% 늘었다. 같은 기간 수영장, 종합스포츠센터, 요가 관련 소비도 각각 32%, 11%,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그 대신 실내에서 눈으로 시청하는 활동엔 지갑을 닫고 있다. 올 상반기 영화관에서 2030세대 소비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2030세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의 영화관 이용 건수가 23%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공연·전시 관람도 다른 연령대에서 1% 줄어드는 동안 2030세대에서는 3% 축소돼 감소폭이 컸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역시 청년에게 외면받고 있다. 2030세대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주요 4개 OTT를 구독한 건수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올 상반기에 7% 줄었다. 반면 다른 연령대에서 동일 OTT 구독은 10% 증가했다.청년들은 적극적으로 저축에 나섰다. 상반기 2030세대의 농협은행 정기 예·적금 가입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다른 연령대의 정기 예·적금 가입 건수 증가율은 17%를 기록했다.정의진 기자
‘노인빈곤율 1위’. 한국의 부실한 노후복지 제도와 빈곤 문제를 언급할 때마다 등장하는 표현이다. 실제 한국의 노인빈곤율(소득 기준)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OECD 회원국 평균(14.2%)과 비교하면 세 배에 달한다.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높은 이유는 국내 고령층이 가난해서가 아니라 쓸 수 있는 현금이 없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가구의 평균 자산은 지난해 기준 5억714만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부동산이 4억1242만원으로 81.3%에 이른다. 반면 당장 현금화해 쓸 수 있는 금융자산은 15.9%(8080만원)에 불과해 소득 기준으로 집계되는 노인빈곤율은 높을 수밖에 없다. 배우자 사망할 때까지 지급자산이라고는 집 한 채가 전부인 고령층 입장에서는 아무리 현금이 필요하다고 해도 세금과 이사 절차를 고려하면 집을 팔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정부는 고령층이 당장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소유 주택을 연금화해 매달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주택연금은 주택 소유자가 공기업인 주택금융공사에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해당 집에 살기만 하면 평생 매월 일정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부부 중 한 명이라도 나이가 55세 이상이면서 소유 주택의 공시가격이 12억원(시세 약 17억원) 이하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매달 받는 수령액은 가입자뿐만 아니라 배우자까지 모두 사망할 때까지 지급된다.그렇다면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매달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주택연금 수령액은 가입 시점의 시장금리와 가입자 나이, 주택 가격에 따라 다르다. 가입 시점의 시장금리가 낮
똑같은 집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더라도 매달 받는 주택연금 수령액을 10~20%가량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우대형’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경우다. 주택금융공사는 월 수령액이 적을 수밖에 없는 저가 주택 소유자의 주택연금 가입을 촉진하기 위해 집값이 2억5000만원 이하인 주택을 대상으로 우대형 주택연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우대형 주택연금 가입을 통한 월 수령액 변화 폭은 주택 유형에 따라 다르다. 아파트와 같은 일반 주택은 우대형이 아닐 때보다 매달 받는 금액이 18.5% 늘어나고, 주거용 오피스텔은 21.2% 증가한다.예컨대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인 76세 고령자가 시세가 2억원인 아파트로 우대형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임종 시까지 매달 89만5000원씩 받는다. 일반형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월 77만6000원)보다 매달 11만9000원(15.3%)씩 더 받는 셈이다.하지만 저가 주택 보유자를 돕기 위한 제도인 만큼 조건이 있다. 우선 주택연금 가입 대상 주택의 시세가 2억5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주택금융공사가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시세는 △한국부동산원 인터넷 시세 △KB부동산 인터넷 시세 △공시가격 △6개월 이내 감정평가액 등 네 가지 조건을 순서대로 적용해 우선적으로 확인되는 가격이다.두 번째 조건은 가입자 부부 중 1명 이상이 기초연금 수급권자여야 한다. 기초연금은 정부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기초연금을 받기 위해선 부부 기준 월 소득이 340만8000원 이하여야 한다. 단독가구이면 월 소득이 213만원 이하인 경우만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마지막 조건은 1주택자 여부다. 다주택자는 우대형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없다. 만약 1주택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성향이 축소 지향적으로 바뀌고 있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며 현재 지향적 소비를 하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는 옛말이 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지친 청년들이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요노(YONO·You Only Need One)’족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경제신문이 28일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농협은행 개인 고객 3200만 명의 금융 거래 이력과 체크·신용카드 결제 내역 45억 건, 하나로마트 소비 내역 22억 건을 분석한 결과다. 농협은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은행과 카드 결제, 유통(하나로마트) 데이터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분석 결과 올 상반기 2030세대의 수입차 구매 건수는 전년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고차 소비는 같은 기간 29% 늘었다. 2030세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는 수입차 소비가 3% 줄어드는 데 그쳤고, 중고차 소비는 제자리걸음(0%)한 것과 대조된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청년들의 소비 성향은 음식 문화에서도 확인된다. 상반기 2030세대의 외식 소비 건수는 전년에 비해 9% 감소했다. 대신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소비는 21% 늘었다. 지갑 얇아진 MZ세대…욜로 가고 '요노' 온다2010년대 후반부터 2030세대 소비 트렌드를 지칭해온 키워드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였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뜻으로 청년 세대의 소비뿐만 아니라 가치관까지 폭넓게 정의하는 용어로 꼽혔다. 행복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지만 형편에 맞지 않게 사치를 일삼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최근 청년들이 달라지고 있다. 소득은 찔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성향이 축소 지향적으로 바뀌고 있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며 현재 지향적 소비를 하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는 옛말이 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지친 청년들이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요노(YONO·You Only Need One)’족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제신문이 28일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농협은행 개인 고객 3200만 명의 금융 거래 이력과 체크·신용카드 결제 내역 45억 건, 하나로마트 소비 내역 22억 건을 분석한 결과다. 농협은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은행과 카드 결제, 유통(하나로마트) 데이터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분석 결과 올 상반기 2030세대의 수입차 구매 건수는 전년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고차 소비는 같은 기간 29% 늘었다. 2030세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는 수입차 소비가 3% 줄어드는 데 그쳤고, 중고차 소비는 제자리걸음(0%)한 것과 대조된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청년들의 소비 성향은 음식 문화에서도 확인된다. 상반기 2030세대의 외식 소비 건수는 전년에 비해 9% 감소했다. 대신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소비는 21% 늘었다. 오마카세 대신 간편식, 택시보단 버스…2030이 변했다2010년대 후반부터 2030세대 소비 트렌드를 지칭해온 키워드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였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뜻으로 청년 세대의 소비뿐만 아니라 가치관까지 폭넓게 정의하는 용어로 꼽혔다. 행복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지만 형편에 맞지 않게 사치를 일삼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최근 청년들이 달라지고 있다. 소득은 찔
만기가 6개월 이상인 국내 정기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향후 금리가 더 낮아지기 전에 미리 정기예금에 가입하려는 저축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의 만기 6개월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852조2139억원으로, 전월 말(843조9623억원) 대비 0.98% 증가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작년 12월 말(814조4069억원) 이후 5개월 연속 늘었다.기간별로 나눠 보면 만기가 ‘6개월 이상~1년 미만’인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196조7770억원으로 작년 말(178조8031억원)과 비교해 17조9739억원(10.1%) 늘었다. ‘1년 이상~2년 미만’ 만기의 정기예금 잔액은 같은 기간 575조1607억원에서 592조437억원으로 2.9% 증가했다. ‘2년 이상~3년 미만’은 31조2133억원에서 32조6108억원으로 1.4% 늘었다. 만기가 3년 이상인 정기예금도 작년 말 29조2300억원에서 올 5월 말 30조7823억원으로 1.6% 증가했다.반면 만기가 짧은 정기예금의 잔액은 줄었다. 만기가 6개월 미만인 정기예금 잔액은 작년 말 186조3943억원에서 지난 5월 말 186조440억원으로 0.2% 감소했다.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2022년 11월(252조6990억원)과 비교하면 18개월 새 26.4% 줄었다.은행권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만큼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가입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예금 가입 수요가 커지자 자금 조달이 쉬워진 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저축은행에서조차 현재 금리가 연 4% 이상인 정기예금(1
토스뱅크가 주주사인 하나카드와 손잡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하기로 했다. PLCC는 특정 브랜드 관련 혜택을 집중 제공하는 카드다.토스뱅크는 25일 서울 역삼동 토스뱅크 사옥에서 하나카드와 PLCC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와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PLCC 출시와 흥행에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협의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각각의 플랫폼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간단하면서도 높은 할인 혜택 등으로 차별화된 PLCC를 출시할 예정이다.협력 하에 출시될 PLCC는 토스뱅크가 카드 고객 모집을 담당하고, 발급·심사·상담 등 일반적인 카드 업무 처리는 하나카드가 수행하기로 했다. 또 출시 예정인 PLCC는 토스뱅크 앱에서만 신청이 가능하고, 토스뱅크 특유의 간편하고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을 통해 일반적인 신용카드와 달리 신청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데이터 역량을 두루 갖춘 하나카드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형태의 PLCC 카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직관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차질 없이 PLCC 출시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24일 키움증권과 '금융상품 및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케이뱅크와 키움증권은 △비대면 계좌개설 △금융상품 광고제휴 △공동 마케팅 △콘텐츠· 서비스 등 기타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우선 두 회사는 키움증권의 주식매매계좌를 케이뱅크 앱을 통해 가입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비대면 계좌개설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또 케이뱅크 앱을 통해 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할 방법과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키움증권의 주식 거래서비스 등을 케이뱅크 앱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케이뱅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혁신투자 허브'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현재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6개 증권사와 계좌개설 제휴를 맺고 있다.케이뱅크는 한국투자증권과 광고제휴를 통해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계좌 개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또 NH투자증권과 광고제휴를 통해 케이뱅크 앱에서 직접 손쉽게 주식 매매가 가능한 간편 주식거래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밖에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 ‘증권플러스’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제휴를 통해 비상장주식 시세조회 서비스도 출시한 바 있다.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키움증권과의 협력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선도 사업자와의 추가적인 제휴를 통해 혁신투자 허브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정의진
신한은행이 다음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 인상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른 조치다.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연 2.9%대 금리에 주담대를 판매하는 신한은행이 금리를 예정대로 올리면 당분간 연 2%대 주담대 상품은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신한은행은 오는 29일 모든 유형의 주담대 상품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날 기준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5년마다 금리가 바뀌는 주기형 주담대 기준 연 2.92~4.93%다. 인상분이 적용된 29일 주담대 최저금리는 연 3.1~3.2%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최저금리는 연 4.1%에서 연 4.3%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신한은행은 29일 주담대 갈아타기(대환대출) 상품의 금리도 0.2~0.3%포인트 올릴 계획이다. 전세대출 금리 역시 같은 날 0.1~0.2%포인트 높이기로 했다.신한은행은 지난 15일과 22일 각각 주담대 금리를 0.05%포인트씩 인상했다. 금융당국이 이달 초 은행권에 가계대출 증가세의 속도 조절을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앞선 두 차례의 가산금리 인상에도 조달금리 하락으로 주담대 금리가 최저 연 2.8~2.9%로 낮게 유지되자 세 번째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다.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거세져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이날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높였고, 국민은행은 이달 들어 주담대·전세대출 가산금리를 세 차례 인상한 바 있다. 하나은행도 1일 주담대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올렸다.정의진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5일 출시한 ‘언제든 적금’이 출시 19일 만에 20만좌 한도가 모두 소진돼 24일부터 20만좌를 추가 판매한다고 밝혔다. ‘언제든 적금’은 최고 연 7.7%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이다.‘언제든 적금’은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년 만기 자유적금이다.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 할 수 있다.기본금리는 연 4.2%다. 우대금리 3.5%포인트를 받으면 최고 연 7.7%의 이자율이 적용된다.우대금리 적용 조건은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직전 1년간 신한은행 정기 예·적금이나 주택청약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이라면 누구나 3.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특히 ‘언제든 적금’은 가입 이후 1개월이 경과한 시점부터는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가입 당시의 약정 이자율로 금리를 적용한다. 가입자 입장에서 중간에 목돈이 필요해 적금을 해지하더라도 연 7.7%나 연 4.2%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는 것이다.신한은행은 창립기념일이 7월 7일인 것에 착안해 창립 42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언제든 적금’의 최고금리를 연 7.7%로 정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높은 이자율, 고객 지향적 중도해지 이자율 등으로 인해 큰 호응을 얻어 20만좌가 조기 완판됐다”며 “고객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20만좌를 추가 판매하기로 결정한 만큼 아직 가입하지 못한 고객들께 좋은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언제든 적금’ 출시를 기념해 시작한 ‘행운이 7.7.7 터진다’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달 31일까지 ‘언제든 적금’에 새로 가입하고 모바일 앱 &l
신한은행이 오는 29일부터 모든 유형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연 2.9%대 금리에 주담대를 판매하고 있는 신한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기로 하면서 당분간 연 2%대 주담대 상품은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9일부터 모든 유형의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24일 기준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5년마다 금리 바뀌는 주기형 주담대 기준 연 2.92~4.93%다. 이에 인상분이 적용된 29일엔 주담대 최저금리가 연 3.1~3.2%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신한은행은 오는 29일 주담대 갈아타기(대환대출) 상품의 금리도 0.2~0.3%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5년마다 금리가 바뀌는 주기형 주담대 갈아타기 상품의 경우엔 0.2%포인트 인상하고, 신잔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돼 6개월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주담대 갈아타기 상품은 금리를 0.3%포인트 올릴 예정이다.신한은행은 전세대출 금리도 오는 29일부터 0.1~0.2%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다.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전세대출 상품은 일제히 0.2%포인트 인상한다. SGI서울보증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하는 전세대출은 6개월 변동금리형의 경우 0.2%포인트, 2년 동안 금리가 유지되는 상품의 경우 0.1%포인트 인상한다.신한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 조치는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15일과 22일 주담대 가산금리를 각각 0.05%포인트씩 인상했다. 금융당국이 이달 초부터 가계대출 증가세의 속도조절을 압박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려도 가산금리를 더하기 이전 단계의 조달금리
신한금융그룹은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시공사가 보유 중인 임대리츠 주식의 매각을 통한 유동화 거래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건설회사 등 민간 사업자가 주택도시기금 지원을 받아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임대리츠는 임대주택을 직접 건설하거나 매입해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주택도시기금과 민간 사업 제안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다. 민간 임대주택을 8~10년 이상 임대할 목적으로 취득한다.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이 2015년 시작된 이후 금융사가 참여해 시공사의 출자금을 유동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유동화 거래로 인해 시공사의 장기 유동성 부담이 완화되고, 안정적인 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의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시공사가 보유 중인 임대리츠 주식의 매각을 통한 유동화 거래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건설사 등 민간 사업자가 주택도시기금의 지원을 받아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임대리츠는 임대주택을 직접 건설하거나 매입해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주택도시기금가 민간사업제안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로, 민간임대주택을 8~10년 이상 임대할 목적으로 취득해 임대한다.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으로 주택시장에는 양질의 임대주택이 공급될 수 있지만, 시공사는 출자금이 장기간 고정돼 자금 부담이 커지게 된다. 정부는 이러한 시공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월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 자금조달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GIB그룹(은행·증권)은 민간 사업자들에 대한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사업참여 부담을 완화해주는 것을 목표로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와 협의해 이들의 임대리츠 주식을 유동화하는 거래 구조를 설계했다.지난달 28일 마무리된 이번 거래는 2015년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 시작 이후 금융사 참여를 통해 시공사의 출자금을 유동화한 첫 사례다. 시공사의 장기 유동성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추가적인 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해져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특히 이번 거래는 금융사, 민간 사업자(시공사), 공공기관 사이의 협업을 통해 정부의 주거안정 정책에 기여하는 점에 공감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신한금융그룹은 22일 통합 앱인 ‘신한 슈퍼쏠(SOL)’ 개선을 위해 3개월 동안 고객 심층조사(FGI)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심층조사 일환으로 지난 20일 고객 좌담회에 참석한 신한금융 앱 사용자들은 토스와 KB금융 등 다른 금융사의 앱을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슈퍼SOL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신한금융은 그룹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슈퍼SOL 퍼스트’로 설정했다. 슈퍼SOL을 중심으로 최신 기술을 도입해 그룹사의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통합해 사용자에게 더욱 간편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신한금융 관계자는 “고객의 의견을 수용해 더욱 진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고객 경험을 토대로 슈퍼SOL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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