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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만수 기자
    최만수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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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 버블 심각"…바이오 폭락 예견했던 애널의 경고장

    “버블이라는 말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주의 주가 거품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보고서를 쓴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년 전에도 바이오 거품 붕괴를 정확히 예측한 바 있어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한 연구원은 19일 국내 외 배터리 셀 상위 10개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와 배터리 소재 국내 시총 상위 8개 업체(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의 주가를 비교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분석 결과 2023년 매출을 기준으로 셀 업체의 주가매출비율(PSR)은 평균 1.1배였지만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PSR은 평균 9.9배에 달했다. PSR은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높을 수록 고평가됐음을 의미한다.두 그룹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크게 벌어진 것은 지난해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주가가 단기 급등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의 현재 주가는 60만5000원으로 작년 8월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1년 전에 비해선 여전히 3배 이상 높다.지난 1년간 셀 상위 10개 업체들의 주가는 평균 29% 하락했지만, 소재 상위 8개 업체들은 평균 144% 급등했다.한 연구원은 “소재 업체들의 고객사들이 셀 업체들인 것을 감안하면 주가가 정반대로 움직이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며 “소재 업체들의 현재 주가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들의 전기차 전환 정책이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엄밀히 얘기하면 이 조건이 지켜진다해도 현재 주가는 고평가 상태”라며 “버블이라는 말 밖에 표현할

    2024.02.20 07:00
  • "코끼리 등에 올라타자"…인도펀드 2조 돌파

    “1년 수익률 34%, 3년 수익률 62%, 5년 수익률 132%….”인도 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서울 강남 고액 자산가들의 뭉칫돈이 밀려들면서 순자산 규모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인도 시장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현지 증권사 셰어칸을 인수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3년 수익률 해외펀드 1위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28개 인도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2조560억원으로 집계됐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마이너 상품’ 취급을 받았지만 이젠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중 미국(22조5705억원) 중국(5조1896억원) 다음으로 덩치가 커졌다. 설정액 규모가 1조3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펀드 가입자는 평균 두 배 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인도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34.14%로 집계됐다. 이 기간 유형별 해외 주식형 펀드 중 미국(36.43%)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였다. 베트남(18.51%) 중국(-26.04%) 등 다른 신흥국 펀드를 압도했다.펀드별로 보면 ‘삼성인도중소형FOCUS’의 수익률이 59.8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미래에셋연금인디아인프라’(50.69%), ‘신한인디아’(30.76%), ‘피델리티인디아’(28.38%) 등의 성과가 우수했다. 상장지수펀드(ETF)인 ‘KOSEF NIFTY50인디아’의 수익률은 23.61%로 집계됐다.중장기 수익률도 우수하다. 3년 기준으로는 인도 펀드 수익률이 62.16%로 전체 해외 펀드 중 단연 1위다. 같은 기간 신흥국 시장뿐 아니라 미국(41.23%) 일본(31.84%) 등 선진국 펀드보다도 높았다. 중국에서 인도로 ‘머니무브’미래에셋의 글로벌전략가(GSO) 박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도 증권사 셰어

    2024.02.19 18:15
  • '개미 미운털' 박힌 SK…증권사, 목표가 속속 높이는 이유

    한때 SK그룹주는 증권가에서 ‘양치기 소년’으로 불렸다. 개인과 기관 모두 불신의 뿌리가 깊다. ‘2025년 주가 200만원’을 공언한 SK㈜는 13만원대까지 추락했고 2022년 흑자 전환한다던 SK온은 올해도 적자 탈출이 요원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2년 유튜브에 출연해 주가 하락에 대해 사과까지 했지만 주주들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 SK온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이 1조14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자 민심이 폭발했다. 주주들은 회사 운영자금을 주주로부터 조달한다며 주식 카페 등에서 원색적인 비난 글을 쏟아냈다. SK이노베이션의 현재 주가는 12만7100원으로 당시 유상증자 발행가액(13만9600원) 아래로 떨어졌다. 뿔난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은 서린사옥으로 몰려가 ‘SK온 상장 결사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기관도 마찬가지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SK온의 배터리사업 가치는 ‘0원’”이라는 혹평을 하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인 12만7100원보다 낮은 11만6000원으로 깎았다.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조금씩 변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첫 번째 변화의 계기는 SK이노베이션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이미 취득한 자기주식 491만9974주를 이달 20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7936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약 6.7%에 달한다. 자사주 소각 발표 이후 주가는 2.2% 오르는 데 그쳤지만 20일부터 소각이 시작되면 주가 상승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SK㈜에 대한 시각도 변하고 있다. SK그룹 경영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최창원 신임 의장이 임원들에

    2024.02.18 18:03
  • "200만원 간다더니 반토막"…'양치기 소년' SK, 이번엔 다를까 [최만수의 산업과 주식사이]

    “이제 더 내려갈 곳도 없다. 한번만 더 믿어보자.”SK그룹주는 증권가에서 양치기 소년으로 불린다. 개인과 기관 모두 불신의 뿌리가 깊다. 그도 그럴 것이 SK그룹은 지난 몇년간 수차례 주주들의 뒷통수를 쳤다. ‘2025년 주가 200만원’을 공언한 SK㈜의 주가는 13만원대까지 추락했고, 곧 흑자전환한다던 SK온은 올해도 적자탈출이 요원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튜브에 출연해 주가 하락에 대해 사과까지 했지만 주주들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지난해 9월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1조1400억원을 확보하자 민심은 폭발했다. 주주들은 회사의 운영자금을 주주로부터 조달한다며 주식 카페에서 원색적인 비난글을 쏟아냈다. 주가는 유상증자 발행가액(13만9600원) 아래까지 떨어졌다.뿔난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은 서린사옥으로 몰려가 ‘SK온 상장 결사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SK그룹의 행보를 돌이켜봤을 때 쪼개기 상장을 통해 또다시 주주들을 울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기관도 마찬가지다.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들은 “뭘해도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SK온의 배터리사업 가치가 ‘0’원”이라는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낮은 11만6000원으로 깎았다.하지만 최근 여의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조금씩 변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첫번째 변화의 계기는 SK이노베이션의 역대급 자사주 소각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기취득한 자기주식 491만9974주를 이달 20일에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총 7936억원으로 전체 시

    2024.02.17 10:28
  • 엔비디아·AMD 고공행진에…AI·반도체 ETF도 날았다

    엔비디아, AMD 등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설정액 300억원 이상 ETF 수익률 상위 종목(인버스 및 레버리지 제외) 1~5위가 모두 해외 AI·반도체 종목 중심의 테마 ETF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가 수익률 21.94%로 1위에 올랐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SOLACTIVE’(21.75%)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엔비디아 등 대형주 외에 차세대 AI ‘빅3’로 꼽히는 영국 ARM, 미국 슈퍼마이크로컴퓨터, 팔란티어 등을 각각 7% 이상 담고 있다. 삼성전자 대신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앞서가고 있는 SK하이닉스만 편입한 것도 특징이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SOLACTIVE는 엔비디아(22.66%), ASML(21.5%), TSMC(21.35%), 삼성전자(15.23%) 등 AI 핵심 대기업 4개에 집중 투자한다.반면 KB자산운용의 ‘KBSTAR AI&로봇’(-6.53%)은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루닛 등 중소형 AI 로봇 기업을 편입한 상품이다. 작년 10월 출시 한 달 만에 34% 상승하며 수익률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만큼 ETF의 종목 구성과 전략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최만수 기자

    2024.02.16 18:21
  • "엔비디아 연일 신고가 찍더니"…'뭉칫돈' 무섭게 몰리는 곳

    엔비디아·AMD 등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연일 신고가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증시를 주도할 테마가 될 것이란 전망에 시중자금도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ETF에 투자하기 전에 각 ETF의 종목 구성이나 비중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수익률 1~5위 ETF 종목(설정액 300억원 이상)은 인버스 및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면 모두 해외 반도체·인공지능(AI) 종목을 위주로 한 관련 테마 ETF였다.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가 수익률 21.94%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SOLACTIVE(21.75%)’가 그뒤를 바짝 쫓고 있다.올해 수익률은 엇비슷하지만 두 ETF의 전략은 반대다.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엔비디아, 인텔 등 대형주 외에 차세대 AI ‘빅3’로 꼽히는 영국의 반도체 디자인회사 ARM, 미국의 액침냉각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AI데이터 분석회사 팔란티어 등을 각각 7% 이상 담고 있다. 삼성전자 대신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앞서가고 있는 SK하이닉스만 편입한 것도 특징이다.ACE 글로벌반도체

    2024.02.16 15:40
  • 미래에셋, 해외 ETF 개발 블룸버그와 맞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사업 확대와 상장지수펀드(ETF) 개발을 위해 미국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블룸버그와 손을 잡았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블룸버그와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금융회사와 블룸버그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양사는 이날 서울 을지로 블룸버그 한국지사에서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오른쪽)과 다하이 왕 블룸버그 북아시아 총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열었다.최만수 기자

    2024.02.15 17:53
  • 저PBR株 바람에 코스피 '빚투' 급증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기대가 유가증권시장 ‘빚투’(빚내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9조4510억원으로 지난해 말(8조7338억원) 대비 8.2% 늘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이다. 신용잔액 증가는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으로 분류되는 반도체주 자동차주 금융주 등의 신용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용잔액은 작년 말 대비 각각 42%, 70% 늘었다. 현대자동차의 신용잔액은 같은 기간 65% 불어났고 기아는 121% 급증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금융지주사 신용잔액도 올 들어 각각 113%, 178% 증가했다.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시장 신용잔액은 감소했다. 8일 기준 코스닥시장의 신용잔액은 8조1157억원으로 지난해 말(8조5672억원) 대비 5.3% 줄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2차전지 관련주의 신용잔액 감소세가 뚜렷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신용잔액은 올 들어 7% 줄었고 에코프로는 17% 급감했다.최만수 기자

    2024.02.12 17:44
  • '대한민국 펀드대상' 미래에셋운용 종합대상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4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최고상인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펀드평가는 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종합대상(금융감독원장상) 수상 업체로 선정했다. 베스트 운용사로는 삼성자산운용(주식)과 한국투자신탁운용(채권)이 뽑혔다. 베스트 펀드에는 △하나IT코리아(국내 주식) △키움더드림단기채(국내 채권)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해외 주식) △KBSTAR 비메모리반도체(ETF 주식) △신한 SOL종합채권(AA- 이상)액티브가 선정됐다.올해의 펀드매니저 공모 부문은 정희석 매니저(NH아문디자산운용)와 차소윤 매니저(BNK자산운용)가 공동 수상했다. 사모 부문은 안형진 매니저(빌리언폴드자산운용)에게 돌아갔다.최만수 기자

    2024.02.01 18:34
  • 日 금리인상 시사에 엔화 ETF '후끈'

    일본이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본 투자상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엔화 반등 시 수익을 내는 환노출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고 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일본TOPIX100’은 올 들어 8.3% 올랐다. 1년 수익률은 26.9%에 달한다. 이 ETF는 일본 토픽스100 지수를 추종하는 환 노출형 상품이다. 원·엔 환율이 오르면 추가 수익을 얻는 구조다. 최근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순자산 규모가 200억원으로 불어났다.지난해 12월 27일 상장한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H)’은 상장 한 달여 만에 순자산 규모가 643억원으로 증가했다. 미국채 30년물 투자에 따른 자본차익과 엔화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ETF다. 닛케이225지수에 연동하는 ‘TIGER 일본니케이225’와 테마형 ‘ETF인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등도 엔화 노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데도 원·엔 환율은 900원대 초반에 머물자 엔화 가치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닛케이225지수는 올 들어 7.61%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를 11.85%포인트 앞섰다.최만수 기자

    2024.02.01 18:29
  • 올해의 펀드매니저…공모 정희석·차소윤, 사모 안형진

    정희석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장과 차소윤 BNK자산운용 주식운용1팀장이 ‘2024 대한민국 펀드대상’ 올해의 펀드매니저 공모 부문에서 공동 수상했다. 사모 부문에서는 안형진 빌리언폴드자산운용 대표가 상을 받았다.정 본부장은 지난해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를 운용해 1년 수익률 38.9%를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20.2%포인트 웃도는 성과다. 이 펀드는 과거 일본 화이트리스트 사태 당시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가 주목받자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한 펀드이기도 하다. 2019년 8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은 100%를 넘는다. 정 본부장은 “펀드매니저는 산업 변화를 부지런히 공부하고 누구보다 그 산업에 정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차 팀장은 지난해 ‘BNK삼성전자중소형’ 펀드를 운용해 1년 수익률 47.6%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를 28.9%포인트 초과해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 중 최상위권의 성과를 냈다. 차 팀장은 “주식투자를 할 때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이해할 때까지 파고드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했다.안 대표는 국내 헤지펀드 업계를 대표하는 ‘스타 매니저’다. 대학생 시절부터 주식투자 대회를 휩쓸며 수억원의 자산을 모아 재야고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가 운용하는 롱쇼트 펀드의 지난해 1년 수익률은 28.7%로 코스피지수보다 10%포인트 높았다.개인투자자를 위한 투자전략으로는 수익률 상위 종목 분석을 추천했다. 안 대표는 “하루에 7~8% 상승한 종목들은 따로 골라서 상승 배경에 대해 매니저들과 집중 분석한다”고 말했다.최만수 기자

    2024.02.01 18:02
  • "120조 ETF 잡자"…운용사, 삼성맨 쟁탈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KODEX 신화’를 이끌었던 삼성자산운용 출신 인력을 놓고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이 120조원대로 커지고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후발주자가 뛰어들면서 삼성 출신 인력을 뺏고 뺏기는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업계 1위 삼성운용은 잇단 전문인력 이탈에 비상이 걸렸다. ○KB운용, 김찬영 본부장 영입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찬영 한투운용 디지털ETF마케팅 본부장은 다음달 1일부터 KB운용 ETF사업본부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 본부장은 KB운용에서 ETF 설계부터 마케팅까지 사업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올해 취임한 김영성 KB운용 사장은 ETF 강화를 ‘제1 사업 목표’로 내걸었다. 국내 ETF 시장에서 KB운용은 7.8% 점유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운용(점유율 40.2%)과 미래에셋운용(37.2%)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ETF 사업 규모를 이들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첫수로 김 본부장을 영입했다.삼성운용 출신인 김 본부장은 배재규 한투운용 사장이 2022년 삼성운용에서 현재 자리로 옮기면서 영입한 인물이다. 김 본부장은 한투운용의 ETF 브랜드를 ‘KINDEX’에서 ‘ACE’로 교체하는 작업을 주도했다.김 본부장의 이직으로 국내 ETF업계 1~5위 업체의 ETF 사업 요직은 모두 삼성 출신이 맡게 됐다. 1위 삼성운용을 거세게 추격하는 미래에셋운용의 ETF 사업은 김남기 대표가 이끌고 있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작년 연말 인사에서 1977년생인 김 대표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김 대표는 2차전지, 인공지능(AI)

    2024.01.25 17:37
  • 中 증시 악화일로…미래에셋, 중국 ETF 대거 청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인 글로벌X가 중국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상장폐지한다. 미·중 갈등과 중국 경기 침체로 증시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수익률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금융상품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中 투자 ETF 11개 상장폐지22일 외신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X는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ETF 19개를 상장폐지 조치한다고 공지했다. 이 가운데 11개가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금융 섹터의 ‘Global X MSCI China Financials ETF’를 비롯해 산업재, 에너지, 유틸리티, 자원, 정보기술(IT), 부동산, 필수소비재, 통신, 헬스케어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글로벌X가 중국 ETF 청산에 나선 것은 수익률 부진 때문이다. 글로벌X 부동산 ETF의 순자산가치(NAV)는 1년 전보다 34.2% 하락했다. 헝다그룹(에버그란데),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중국 1~3위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가 모두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지는 등 유동성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엔 ‘그림자 금융’으로 유명한 중즈그룹이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부동산 위기가 금융 분야로 본격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 산업재 ETF와 소재 ETF도 각각 17.5%, 16.3% 하락했다.투자자들의 중국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든 것도 상장폐지에 영향을 미쳤다. 자산운용사들은 운용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거래량이 떨어진 ETF를 청산하고 수요가 있는 새 상품을 출시한다. 글로벌X는 “변화하는 투자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해당 ETF를 청산하는 것이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투

    2024.01.22 18:11
  • 매월 최고수준 배당 받는 '테슬라 ETF' 나온다

    테슬라 주식을 토대로 매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지급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도 출시된다.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식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미국 빅테크에 처음 적용했다. 변동성이 큰 테슬라 주식의 옵션 프리미엄은 미국 대형주 가운데 가장 비싸다. 국내 월배당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인컴을 기대할 수 있다. 운용 안정성을 갖춰 연금계좌에서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한국판 TSLY’ 23일 상장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테슬라 인컴 프리미엄 채권혼합 액티브 ETF’가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ETF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와 함께 출시하는 첫 ETF다.KODEX 테슬라 인컴 ETF는 테슬라 커버드콜 전략과 국내 회사채를 결합한 상품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그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가령 테슬라 주가가 1만원일 때 매입하면서 동시에 1만1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도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테슬라 주가가 1만1000원을 넘었을 때 차익은 포기해야 하지만 자산이 1만~1만1000원에서 움직일 때는 시세차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함께 얻을 수 있다. KODEX 테슬라 인컴 ETF는 운용자산의 30%를 테슬라 커버드콜로 채운다. 나머지 70%는 국내 종합채권을 편입한다. TSLY보다 수수료 싸고 세금 덜 내테슬라 커버드콜 전략은 기대 배당수익이 높아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일드맥스가 2022년 11월 상장한 TSLY(Yieldmax TSLA Option Income ETF)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lsquo

    2024.01.21 19:06
  • SOL 美장기채 커버드콜 ETF 인기

    미국 장기채를 기초자산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추구하는 상장지수펀드(ETF)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합성)’에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합성)의 순자산은 211억원으로 출시한 지 14거래일 만에 200억원대를 돌파했다. 매수 금액의 50% 이상이 연금계좌를 통해 유입됐다.이날 종가는 1만275원으로 상장 이후 약 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6.4%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약세장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음달 1일 첫 월 배당을 지급한다. 투자자들은 분배락 전일인 이달 29일까지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를 매수하면 배당받을 수 있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기초자산 가격 추이에 따라 변동이 발생할 수 있지만 월 1% 이상, 연 10% 이상의 월 배당률이 기대된다”며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짜는 연금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은 미 장기채 투자와 커버드콜 옵션거래를 결합한 상품이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가 만든 ‘KEDI 미국 국채 20년+커버드콜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커버드콜이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그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기법이다. 상방과 하방이 일정 범위에 막혀 있기 때문에 박스권 내에서 변동성이 클 때 유리하다. 다만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구간을 넘어 상승할 때 수익이 제한돼 급등장에서는 불리한 특징이 있다.최만수 기자

    2024.01.17 18:23
  • 해외펀드 5년 수익률 52%…개인 불신은 여전

    국민 재테크인 ‘펀드’가 처음으로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일반 국민도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겨 돈을 불리는 방식은 이제 전 연령대에 보편화됐다. 하지만 펀드의 미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 툭하면 불거지는 불완전판매 논란과 수익률 둔화 탓이다. 장내에서 손쉽게 사고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FT)의 등장도 전통적인 펀드 상품을 밀어내는 양상이다. 그런 가운데 스타급 펀드매니저들이 사모펀드로 속속 옮기면서 고액 자산가의 돈만 불리는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돼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년 수익률 50% 안팎공모펀드는 여전히 유효한 재테크 수단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투자 지식이 부족하거나 정보를 발굴할 시간 여력이 없는 개인투자자가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영역도 넓어졌다. 2020년 이후 ETF 시장 활성화로 주식뿐 아니라 원자재, 채권, 통화 등에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펀드 수는 10년 전 1만1996개에서 현재 1만5338개로 27.9% 늘어 투자 선택권도 다양해졌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5년 수익률은 52.3%에 달한다. 미국이나 인도 펀드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110% 이상으로 높아진다.하지만 사모펀드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동안 공모펀드는 주춤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순자산은 2014년 173조원에서 621조원으로 259% 늘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순자산은 198조원에서 380조원으로 9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모와 사모의 비중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5.3 대 4.7로 공모가 높았지만 현재는 3.8 대 6.2로 역전됐다.사모펀드는 일반투자자에겐 ‘그림의 떡’이다. 2015년 자본시장법 개정으

    2024.01.10 18:26
  • [단독] 펀드 1000조원 시대

    국내 펀드시장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2017년 50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7년 만이다. 기업 성장과 함께 투자 영역이 확대되면서 자본시장이 활황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펀드 순자산액은 1000조8666억원(9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초의 펀드가 설정된 지 54년 만이다. 첫 펀드 탄생 이후 2017년 순자산총액 500조원을 달성하기까지 47년이 걸렸지만, 7년 만에 두 배인 1000조원을 넘어섰다.투자 자산이 다양해지면서 펀드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은행 예·적금 외에는 주식형·채권형 펀드가 전부였지만 금융산업 발전과 함께 파생상품, 특별자산, 단기금융펀드(MMF), 부동산펀드 등으로 투자 영역이 대폭 확대됐다. 주식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금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생애주기자산배분펀드(TDF) 등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펀드시장 성장의 과실이 기관투자가와 일부 고액자산가에게만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국내 펀드 순자산의 62%인 621조원이 사모펀드다.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던 공모펀드는 갈수록 위축돼 전체 펀드시장의 38%(380조원)에 그치고 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펀드시장 1000조원 달성이라는 성과와 함께 공모펀드 위축이라는 과제가 상존한다”며 “국민들이 공모펀드와 퇴직연금을 적극 활용해 가계 자산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만수 기자 

    2024.01.10 18:25
  • 신한자산운용, TDF 3년 수익률 업계 상위권 독식

    지난해 7월 사전지정운영제도(디폴트옵션) 시행과 함께 생애주기형 타깃데이트펀드(TDF)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마음편한TDF’가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연금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수탁고 5000억원 이상인 TDF 리스트 중 3년 수익률 1위, 2위가 모두 신한마음편한TDF로 나타났다. 신한자산운용의 TDF는 2030(7.35%), 2035(12.18%), 2040(12.73%), 2045(13.42%), 2050(14.37%) 빈티지에서 3년 장기 수익률 1위를 차지했고 2025 빈티지는 2위를 기록했다.빈티지란 가입자의 목표 은퇴시점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TDF 상품명 뒤에 2040 붙어있는 상품은 2040년에 은퇴할 예정인 고객에 적합한 상품이다.우수한 수익률은 가입자 증가로도 이어졌다. 수탁고 상위 1, 2위 운용사의 TDF에선 자금유출이 발생했지만 신한자산운용 TDF로는 70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신한자산운용은 TDF의 거의 모든 자산 배분에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고 있다. ETF로 자산 배분을 하면 비용이 적게들고 자산의 비중조절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김성훈 신한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팀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에 주목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장기투자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환 헤지 전략을 적절히 활용한 것도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TDF는 은퇴목표 시점에 따라 위험·안전 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며 운용하는 상품이다. 가입자가 20~30대 젊은 직장인이라면 주식비중을 늘려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50대 직장인이라면 채권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은퇴자금 마련에 초점을 맞추는 식이다. TDF는 장

    2024.01.09 18:03
  • 경쟁 치열해지는 퇴직연금시장…신한자산운용 TDF 수익률 1등

    지난해 7월 사전지정운영제도(디폴트옵션) 시행 이후 생애주기형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에서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까지 성적을 보면 신한자산운용이 장기 성과에서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수탁액 5000억원 이상인 TDF 리스트 중 3년 수익률 1위, 2위는 모두 ‘신한마음편한TDF’가 차지했다. 신한자산운용의 TDF는 2030(7.35%), 2035(12.18%), 2040(12.73%), 2045(13.42%), 2050(14.37%) 빈티지에서 3년 장기 수익률 1위에 올랐다. 2025 빈티지는 2위를 차지했다. 빈티지란 가입자의 목표 은퇴시점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TDF 상품명 뒤에 2040이라고 붙어 있는 상품은 2040년에 은퇴할 예정인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2025 빈티지에서 5.11%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2030~2050 빈티지에선 2위다. ‘KB온국민TDF’ ‘삼성한국형TDF’ ‘한국투자알아서TDF’ 등이 뒤를 이었다.TDF 시장 점유율 1·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TDF 수탁액은 각각 약 1000억원 줄어들었지만 신한자산운용 TDF에는 70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김성훈 신한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팀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에 주목해 엔비디아 등에 선제적으로 장기 투자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최만수 기자

    2024.01.09 17:46
  • 'SOL美국채커버드콜 ETF' 7일 만에 완판

    미국 장기채를 기초자산으로 옵션 전략을 활용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섰던 미국 국채금리가 연초 급등세를 보이는 등 금리 향방을 놓고 불투명성이 커지면서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 가격이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는 대신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때 더 큰 수익을 낸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이 지난달 27일 상장한 ‘SOL 미국30년국채 커버드콜(합성)’ ETF는 출시한 지 7거래일 만에 설정액 147억원을 넘으며 초기 상장 물량이 완판됐다. 개인투자자 순매수금액은 60억원이며, 나머지는 연금계좌에서 편입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주 전에 상장한 비슷한 구조의 상품 ‘KBSTAR 미국채30년 커버드콜(합성)’의 설정액(153억원)을 곧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SOL 미국30년국채 커버드콜은 미국 장기채 투자와 커버드콜 옵션거래를 결합한 상품이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가 만든 ‘KEDI 미국 국채 20년+커버드콜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미국의 대표적 장기채 커버드콜 ETF인 ‘아이셰어즈 TLTW(iShares Treasury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의 한국판으로 불린다.커버드콜이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그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1만원짜리 A자산을 사고, 동시에 같은 자산을 1만1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도한다. 자산이 1만1000원을 넘었을 때 차익은 포기해야 하지만 자산이 1만1000원 아래에서 움직일 때는 시세차익

    2024.01.08 18:16
  • 2차전지 키운 최정우 떠난다…포스코그룹株 앞날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퇴진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차전지 소재사업을 내세워 포스코그룹의 주가 부양을 추진했던 최 회장이 물러나면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반면 포스코그룹이 이미 체질 개선에 성공한 만큼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무리한 주가 부양’ 후폭풍 오나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24% 오른 48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지만, 최 회장의 연임 무산 소식이 알려진 3일에는 3.18% 떨어졌다.최 회장은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 사장 출신으로 2018년 취임 이후 2차전지 소재사업을 그룹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왔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핵심 원료인 니켈과 리튬을 확보·가공하는 데 투자를 늘렸고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와 양·음극재 등 2차전지 핵심 소재사업을 강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구동모터 사업에 뛰어들었다.최 회장은 2022년 지주사 체제 출범 당시 ‘포스코홀딩스 기업가치 3배 키우기’를 목표로 내걸고 임원회의 때 계열사마다 주가 관리 상황을 보고받는 등 포스코그룹 주가에 각별한 관심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때마침 불어온 2차전지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포스코홀딩스는 80.7% 급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176.1%), 포스코퓨처엠(99.4%), 포스코DX(1087.2%) 등 계열사 주가도 수직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를 11조3323억원치 순매수했다. 이 덕분에 포스코그룹은 재계 순위 6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철강 경력이 약한 최 회장은 연임을 위해 본인의

    2024.01.07 17:50
  • 최정우 퇴진에 흔들리는 포스코그룹주…2차전지 괜찮을까 [최만수의 산업과 주식사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퇴진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차 전지소재 사업을 내세워 상승세를 이끌었던 최 회장이 물러나면 포스코그룹주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반대 쪽에선 포스코그룹이 이미 체질개선에 성공한만큼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무리한 주가부양’ 부작용 우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24% 오른 48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마감했지만, 최 회장의 연임무산 소식이 알려진 지난 3일에는 3.18% 떨어졌다.최 회장은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 사장 출신으로 2018년 취임 이후 2차전지 소재사업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왔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핵심 원료인 니켈과 리튬을 확보·가공하는 데 투자를 늘렸고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와 양·음극재 등 2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을 강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구동모터사업에 뛰어들었다.최 회장은 2022년 지주사 체제 출범 당시 ‘포스코홀딩스 기업가치 3배 키우기’를 목표로 내걸었고, 임원회의 때 계열사마다 주가관리 상황을 보고받는 등 포스코그룹의 주가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때마침 불어온 2차전지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포스코홀딩스는 80.65% 급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176.1%), 포스코퓨처엠(99.4%), 포스코DX(1087.2%) 등 계열사 주가도 수직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11조3323억원치 순매수했다. 덕분에 포스코그룹은 재계 순위 6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철강사업 경력이

    2024.01.07 09:00
  • 박현주, 미래에셋 지배회사 지분 25% 기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이 국가 인재 육성을 위해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25%를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한다.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의 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것이다. 미래에셋그룹을 2세 경영이 아니라 전문경영인 체제로 꾸려가겠다는 박 회장의 의지가 확인된 것으로 풀이된다.미래에셋그룹은 2일 창업주인 박 회장이 지난달 26일 미래에셋희망재단과 이 같은 기부 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회사다.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는 ‘박 회장→미래에셋컨설팅→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생명’으로 이어진다.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자산운용 34.30%를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60.19%)에 이어 2대 주주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의 최대주주(보통주 기준 30.20%)인 미래에셋캐피탈도 9.98% 보유하고 있는 3대 주주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이 지분 48.63%, 부인 김미경 씨가 10.24%를 보유하고 있으며, 박 회장의 세 자녀와 조카 등도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실상 가족 회사다. 박 회장과 특수관계자 지분이 91.86%에 달한다.국내에서 창업주가 회사 핵심 지분을 공익재단에 기부하는 조치는 매우 이례적이다. 박 회장은 이전부터 “자녀들이 지분을 소유한 채 이사회에 참여하겠지만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는 박 회장이 기부 의사를 밝힌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25%의 가치가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지분이 실제 이동하더라도 그룹 지배구조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미래에셋희망재단은 박 회장이 부모의

    2024.01.02 20:47
  •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25% 기부하겠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국가 인재 육성을 위해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25%를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의 지분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2세 경영이 아니라 전문경영인 체제를 약속한 박 회장의 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으로 풀이된다.미래에셋그룹은 2일 창업주인 박 회장이 지난달 26일 미래에셋희망재단과 이 같은 기부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부는 현행 공익법인의 주식 보유와 관련한 규제 등이 완화되는 시점에 이뤄질 예정이다.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회사다.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는 ‘박 회장→미래에셋컨설팅→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생명’으로 이어진다.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이 지분 48.63%, 부인 김미경 씨가 10.24%를 보유하고 있으며, 박 회장의 세 자녀와 조카 등도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실상 가족회사다. 박 회장은 이전부터 “자녀들이 지분을 소유한 채 이사회에 참여하겠지만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박 회장이 기부 의사를 밝힌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25%의 가치를 약 2500억~3000억원으로 추정했다.미래에셋희망재단은 박 회장이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1998년 설립 이후 국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업과 자기 계발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고 있다.박 회장은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도 향후 가족 간 협의를 통해 기부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희망재단이 기부받은 주식을 통해 한국 경제의 근간인

    2024.01.02 18:49
  • 한국형 헤지펀드 명가…ETF 순자산 2.6배 급증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한국형 헤지펀드 명가’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제33회 다산금융상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년간 이 회사의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는 2.6배 늘어났고, 대표상품인 ‘TIMEFOLIO 탄소중립 액티브’는 세계 액티브 ETF 중 1년 수익률(작년 7월 기준) 1위를 기록했다.현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수탁액 규모는 3조6500억원에 달한다. 사모펀드 2조3497억원, ETF를 포함한 공모펀드 9393억원, 조합 3635억원 등이다. 회사의 자기자본 규모는 1619억원이다.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국내·해외 지수 추종형 액티브 ETF와 테마형 액티브 ETF를 시장 수요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시장의 화두로 꼽힌 인공지능(AI)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TIMEFOLIO 글로벌AI액티브’를 선제적으로 출시해 6개월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사모펀드 부문에서도 주식 롱쇼트 전략에 채권 투자를 더한 하이브리드 펀드, 기관 전용 멀티전략 헤지펀드, 상장사 메자닌 펀드, 비상장 펀드 등을 출시했다. 투자자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공급해 지난해 약 14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작년에는 대체투자전략(상장·비상장사 메자닌) 폐쇄형 펀드 13개를 좋은 성과로 만기 청산하면서 안정적인 트랙 레코드를 쌓아 나가고 있다. 올해도 투자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공급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또 전국 대학 금융투자 동아리 11곳에 각각 연 1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타임폴리오 아이비클럽’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대학생 모의주식투자대회 ‘로드 투 펀드매

    2024.01.02 17:54
  • 박현주 회장의 인재 사랑…"미래에셋컨설팅 지분 25% 기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국가 인재 육성을 위해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25%를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의 지분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2세 경영이 아닌 전문 경영인 체제를 약속한 박 회장의 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으로 풀이된다.미래에셋그룹은 2일 창업주인 박 회장이 지난달 26일 미래에셋희망재단과 이 같은 기부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부는 현행 공익법인의 주식 보유와 관련한 규제 등이 완화되는 시점에 진행될 예정이다.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의 핵심 회사다.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는 ‘박 회장→미래에셋컨설팅→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생명’로 이어진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이 지분 48.63%, 부인 김미경 씨가 10.24%를 보유하고 있으며, 박 회장의 세 자녀와 조카 등도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실상 가족회사다. 박 회장은 이전부터 “자녀들이 지분을 소유한 채 이사회에 참여하겠지만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박 회장이 기부 의사를 밝힌 미래에셋컨설팅 

    2024.01.02 17:11
  • 작년 美배당 ETF '선방'…2차전지는 혹한기 겪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2023년 40조원 넘게 커진 가운데 152개 상품이 새로 상장됐다. 다양한 상품 출시로 투자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는 평가와 함께 지나치게 유행에 편승한 상품 출시로 테마·단타 광풍을 부추겼다는 상반된 목소리가 나온다.31일 코스콤에 따르면 2023년 출시된 152개 ETF 중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소재Fn’이었다. 이 ETF는 개인 순매수 규모가 6960억원에 달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3000억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2544억원),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231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TIGER 2차전지소재Fn은 2023년 자산운용업계 최고 히트상품이지만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수익률이 -12.7%에 그치고 있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15.2%),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46.4%),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53.9%) 등 2차전지 관련 ETF는 대부분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 2023년 상반기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소재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자 유행처럼 출시됐지만 하반기 들어 전기차산업 성장 기대가 낮아지면서 수익률이 악화한 것이다.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ETF는 ‘KODEX 아시아반도체공급망exChina액티브’(47.8%),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42.7%), ‘SOL 반도체소부장Fn’(40.7%) 등 대부분 반도체 AI 관련 상품이었다. 신한운용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수익률 6.2%)를 내놓으며 미국 배당 관련 ETF 시장을 열었고 삼성운용 미래에셋운용 등 대형 운용사가 비

    2023.12.31 17:48
  • 매달 배당 매력…'SOL 美30년국채 커버드콜 ETF' 출격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시장에선 이미 장기채를 기초자산으로 옵션 전략을 활용한 ‘커버드콜 ETF’가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구조의 투자 상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판 TLTW 나온다신한자산운용은 27일 ‘SOL 미국30년국채 커버드콜(합성)’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 ETF는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가 만든 ‘KEDI 미국 국채 20년+커버드콜지수’를 기반으로 한다.미국 장기채 투자와 커버드콜 옵션거래를 결합한 상품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미국의 대표적 장기채 커버드콜 ETF인 ‘아이쉐어즈 TLTW(iShares Treasury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의 한국판이라고 할 수 있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그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예를 들어 1만원짜리 A자산을 사고 같은 자산을 1만1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도한다. 이렇게 되면 자산이 1만1000원을 넘었을 때 차익은 포기해야 하지만 자산이 1만1000원 아래에서 움직일 때는 시세차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상방과 하방이 일정 범위에서 막혀 있기 때문에 박스권에서 유리한 전략이다. 다만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구간을 넘어 상승할 때 수익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어 급등장에서는 불리하다. 횡보장에서 초과수익 기대SOL 미국30년국채 커버드콜(합성)은 기초자산이 미

    2023.12.25 17:59
  • 김정수 미래에셋운용 본부장 "AI 반도체 시장, D램만큼 커질 것"

    “2026년께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규모가 D램 시장만큼 커질 겁니다. AI 반도체 투자 사이클이 본격화하면 한국 반도체주의 랠리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김정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사진)은 21일 “반도체 턴어라운드가 스마트폰과 PC의 수요 둔화로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챗GPT 등 생성형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반기 한국 증시에서 12조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 중 90% 이상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며 “해외투자자가 한국 반도체 ‘입도선매’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김 본부장이 운용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는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테크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 공모펀드 시장이 오랜 기간 침체에 빠져 있지만 이 펀드는 순자산 규모(7735억원)가 3년 만에 세 배 불어났다. 성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뭉칫돈이 몰려들었다. 이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34.91%(15일 기준)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를 20.28%포인트 앞지르고 있다. 2019년 10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78.17%에 달한다.김 본부장은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기업은 대부분 테크 기업”이라며 “국내 주식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테크주에 집중하고 다른 산업군은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전략을 쓰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2차전지는 당분간 비중을 줄이는 편이 좋다고 봤다. 김 본부장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령을 수정할 가능성이

    2023.12.21 18:02
  • 올리브영·푸드빌 실적 개선…상승세 탄 CJ

    CJ그룹의 지주사 CJ㈜가 반전 스토리를 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주가가 자회사 CJ올리브영, CJ CGV 등 실적에 힘입어 ‘V’자를 그리며 반등하고 있다.CJ㈜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54% 오른 9만9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두 달간 주가상승률은 31.8%에 달한다. 주가 상승에 가장 큰 힘을 보탠 자회사는 CJ올리브영이다. CJ올리브영은 3분기 누적 매출이 2조7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점포 수 증가율이 3.9%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품 구성 변화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만년적자로 어려움을 겪던 또 다른 비상장 자회사 CJ푸드빌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브랜드 구조조정과 해외 진출 이후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BNK투자증권은 이날 CJ㈜의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37.4% 올려 잡았다. CJ㈜의 투자등급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바꿨다.‘미운오리 새끼’였던 CJ CGV도 지난 2분기부터 흑자전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이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했고 연말 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하면서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고 있어서다.최만수 기자

    2023.12.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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