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추진하는 지역균형 발전사업이 농가 소득 증대와 주민 문화생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상남도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13개 시군을 지원하는 지역균형 발전사업 제3단계(2023~2027년) 44개 사업에 총 1649억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5일 발표했다.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남해군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는 지역 농가가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주민과 관광객에게 직접 선보이는 공간이다. 개장 이후 방문객 32만명, 매출액 36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430여 농가가 참여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합천군은 ‘합천 춘란 융복합 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1340㎡ 규모의 춘란 체험복합 온실을 조성하고 난 재배 농가 70곳을 지원했다. 계약재배를 통해 12억원의 수매 실적을 거뒀다. 선물용 합천 춘란 상품을 개발하고 전국 택배 판매도 시작해 판로를 넓혔다. 난 재배 농가 48곳 중 22곳이 신규 귀농 농가로, 농가 소득 증대뿐 아니라 지역 인구 유입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함양군의 ‘작은 영화관’도 주민 문화생활을 넓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2월 개관한 이후 3만8103명이 방문했다. 영화관은 2개 상영관, 총 115석 규모로 최신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예술의전당·국립극장 공연 상영회와 어린이 환경 그림대회,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조현준 도 균형발전본부장은 “지역균형 발전사업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간 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