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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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家) 3세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전 에이치앤아이엔씨(HN Inc) 사장이 상조사업에 진출한다.

HN상조는 오는 16일 정대선 대표이사 사장과 김세규 운영총괄 대표, 전민찬 사업총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장례 발생 시점에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후불상조 방식을 주력 사업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전국 647개 장례식장과 제휴하고 465명의 장례전문가를 확보해 전국 단위의 장례 의전 체계를 구축했다.

경영진은 각자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업 영역을 분담한다. 정 사장은 기업 네트워크 구축과 신규 사업 확대를 총괄적으로 지원하며 HN Inc 등에서 축적한 정보기술(IT)·인프라 구축 경험을 사업에 접목할 예정이다.

사업 운영에는 지역 중소업체와 협업하는 플랫폼 방식이 도입된다. HN상조 본사는 마케팅과 자금 관리, 서비스 품질 표준화, IT 인프라 제공에 집중하고 장례 현장 운영은 지역 장례식장과 중소 장례 조사용품 제조업체 등에 맡길 계획이다.

디지털 생활비서 플랫폼 '비서365'와도 연계해 장례 접수부터 부고 등록, 지인 알림까지 모바일로 처리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상조 시장도 주요 공략 대상이다. 범현대 기업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과 협회·단체의 임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장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프리미엄 실버·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해 장례 대행을 넘어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웰다잉 파트너'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정 사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이다. 2008년 IT 기업 유씨테크를 인수해 경영에 나선 후 사명을 BS&C로 변경하고 건설과 IT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06년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정 사장이 이끌던 BS&C는 2021년 사명을 HN으로 변경하며 쇄신을 꾀했으나 유동성 위기를 넘지 못하고 2023년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이듬해 SM그룹 계열사인 태초이앤씨에 150억원 규모로 매각되며 회사 지배권을 넘겼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