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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를 통한 자기 탐구와 문제 해결의 기술, 저널링 [북 트렌드]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日 베스트셀러 <손으로 쓰는 것, 그 대단한 힘>
日 베스트셀러 <손으로 쓰는 것, 그 대단한 힘>
<손으로 쓰는 것. 그 대단한 힘(書けば、うまくいく。手で書くチカラ大百科)>은 인생의 밑바닥에서 자신의 꿈과 소망을 손글씨로 적는 ‘오더 노트(Order Note)’를 통해 2,000만 엔(약 2억 원)의 빚을 갚으면서 깊은 좌절에서 드라마틱하게 부활한 기업가, 모치즈키 슌스케 (望月 俊亮)가 쓴 책이다. 손글씨를 통한 자기 탐구와 문제 해결의 기술인 ‘저널링’의 기적을 소개하는 이 책은 단순히 저자의 경험담을 나열하거나 주관적인 주장을 펼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세계적인 뇌과학 연구기관의 연구 결과와 주요 대학의 논문, 다양한 심리학 실험 등을 바탕으로 손글씨가 인생을 바꾸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손글씨의 힘에 관한 20여 년간의 연구 결과가 집약되어 있다. ‘왜 해야 하는가(Why)’에서 시작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What)’,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How)’로 이어지는 논리적인 구조는 독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아울러 머리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단 한 줄이라도 직접 손으로 쓰며 뇌를 자극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습 방법까지 함께 제시한다.
책은 단 한 줄의 손글씨가 감정 정리와 멘탈 관리, 복잡한 생각의 시각화, 아이디어 발굴, 소통 능력 향상, 목표 달성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에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예컨대 아침에 일어나 5분간 자신의 감정을 구체적인 3인칭 언어로 적고, 예상되는 부정적 결과를 막을 행동 요령을 메모하는 ‘감성 내비게이션 저널링’은 마음을 디톡스하며 하루를 시작하게 돕는다. 현실이 불행하다고 느껴질 때는 ‘리프레이밍 저널링’을 통해 바꿀 수 없는 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훈련을 할 수 있다. 타인에게 가르치듯 학습 내용을 정리하여 성과를 올리는 ‘파인만 테크닉’,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기 쉬운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고 감사를 전하는 ‘감사 편지 저널링’도 유용한 방법이다.
“써보면 분명해진다.” 저자는 손으로 기록하는 순간 머릿속 안개가 걷히고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선명해진다고 강조한다. 목표가 분명해졌다면 이제 ‘로켓 저널링’을 시작할 때다. 맹목적으로 노력하는 게 아니라, 목표를 향한 경로를 확실하게 설정한 뒤 강력한 추진력을 얻어 그곳으로 날아가는 것이다. 언젠가부터 손으로 직접 쓰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일이 된 시대에 이 책은 우리에게 아날로그적인 활동이 필요한 이유를 일깨워준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 북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