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국산 배지 기반 줄기세포 은행 CDMO 사업 진출
메디포스트가 국산 화학조성배지를 활용한 줄기세포 세포은행 구축 서비스를 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 선보인다.

메디포스트는 오는 11월 ‘국산 화학조성배지 기반 AOF(Animal Origin Free) 줄기세포 세포은행 구축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마스터 세포은행(MCB)과 제조용 세포은행(WCB)을 고객사의 개발 전략과 생산 조건에 맞춰 구축해주는 사업이다.

이번 서비스에는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화학조성배지 ‘CellCor’가 적용된다. 이 배지는 동물과 인체에서 유래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세포은행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개발과 생산에 사용하는 세포를 일정한 품질로 확보하고 보관하기 위한 기반이다. 메디포스트는 동물유래 성분을 대체하는 AOF 기술을 적용하면 오염 위험을 낮추고 생산 과정의 균질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CellCor는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일본 상업화 프로젝트에서도 국산 배지 전환 소재로 적용됐다. 메디포스트와 엑셀세라퓨틱스는 2020년부터 화학조성배지 적용 가능성을 공동으로 검증해왔다.

양사의 협력은 정부 연구개발 과제로도 이어졌다. 메디포스트는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30억원 규모의 ‘동물유래 성분 대체 배양배지 기반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료 제조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3년 9월부터 올해 12월까지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세포은행 서비스를 해당 국책과제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CDMO 사업으로 확장한 첫 상업화 성과로 보고 있다.

서비스 대상은 제대혈과 제대, 지방 유래 줄기세포 등 CGT 개발에 활용되는 주요 줄기세포원이다. MCB와 WCB의 바이알 용량과 세포 수 등 충전 규격도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화학조성배지 적용은 글로벌 CGT 개발에서 확대되고 있는 흐름”이라며 “메디포스트와 협력해 CGT 개발 전주기를 아우르는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동물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국산 화학조성배지를 적용해 고객사의 세포은행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메디포스트의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운영 경험과 엑셀세라퓨틱스의 배지 기술을 결합해 국내외 CGT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