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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아파트 리모델링도 재건축처럼 지원할 것"
민선 9기 취임 100일 소회 밝혀
"정부와 협력…규제 풀고 닥공"
"정부와 협력…규제 풀고 닥공"
오 시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리모델링 촉진책을 마련 중”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아파트 단지 상당수가 재건축으로 방향을 바꿨는데, 앞으로는 리모델링도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서울 주택 공급에서 민간 정비사업의 역할도 거듭 강조했다. “올 들어 8월까지 서울의 주택 인허가 물량 약 4만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인 2만2000가구가 정비사업”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정부와 서울시가 함께 규제를 풀고 사업 속도를 높여야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공공주택 공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년간 서울 주택 공급은 민간이 90%, 공공이 10%가량 했다”며 “민간 장기임대주택에 세제, 금융 혜택을 줘 공급을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2036년 올림픽의 서울·전북 공동 개최 가능성도 열어뒀다. 오 시장은 “전북이 공동 개최를 요청하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어떤 형태의 제안을 해오더라도 다 수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공동 개최 방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개최지 선정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촌과 기자촌 배치, 서울과 전주 간 이동 문제 등을 IOC에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올림픽 개·폐회식을 어디서 하느냐와 같은 문제는 핵심이 아니다”며 “관건은 개최권을 따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1988년의 개최 경험과 올림픽 시설을 갖추고 있고,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도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