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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ESG 이야기' 듣고 전시도 무료 관람해볼까
삼성문화재단, 15일 리움미술관 강당서
'2026 문화예술기관 ESG 교류프로그램'
'2026 문화예술기관 ESG 교류프로그램'
기조강연은 강승완 전 부산현대미술관장이 맡는다. 삼성문화재단 ESG위원회 외부위원인 강 전 관장은 미술관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기관이 ESG를 실천할 방향을 제시한다. 환경 분야에선 정지은 국립현대미술관 주무관이 '전시자원 공유 플랫폼'을 소개한다. 전시에 쓴 자원을 기관끼리 나눠 다시 쓰면서 폐기물을 줄이는 협력 시스템이다. 김태연 삼성문화재단 학예사는 어린이 생태 교육 사례를 발표한다. 생명다양성재단과 함께 생태·환경·생물학 같은 과학을 예술과 엮어 운영해 온 프로그램이다.
사회 분야에선 이영신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모두! ABCD'를 소개한다. 문화유산을 활용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도록 돕는 교육 플랫폼이다. 강규성 삼성문화재단 연구원은 해외에 흩어진 한국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재단이 이어 온 보존 지원 사례를 공유한다.
발표가 끝나면 재단의 악기 후원 프로그램 '삼성 뮤직 펠로우십'의 지원을 받는 첼리스트 이원해가 축하 무대에 오른다. 연주할 첼로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현악기 장인 마테오 고프릴러(1659~1742)가 1715년 만든 악기다.
삼성문화재단은 2021년부터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이어 왔다. 모듈형 파티션(조립식 가벽)을 들이고 전시 자재를 다시 써 폐기물을 줄였고, 폐핸드타월과 폐전자제품도 재활용했다. 장애인도 미술관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수어해설 영상을 만들고 초청 관람 행사를 마련했다. 다른 미술관과 공동 전시를 꾸리고 지역 순회전도 열었다.
참가는 무료다. 미술관·박물관 종사자가 아니어도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자는 당일 낮 12시부터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2시까지 리움미술관 전시를 무료로 관람하고 친환경 기념품을 받게 된다. 대중교통 이용 인증 사진이나 승차 내역을 보여 주는 선착순 100명에게도 기념품을 준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예술기관의 지속가능한 변화는 각자의 실천 경험을 나누고 서로 협력할 때 비로소 더 넓어질 수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국·공·사립의 경계를 넘어 현장 중심의 실천적 연대를 강화하고, 일반 관람객에게도 미술관과 박물관의 다양한 ESG 노력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