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라보엠 초연 무대./사진=세종문화회관
2024년 라보엠 초연 무대./사진=세종문화회관
19세기 파리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 11월 개막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오페라단의 '라보엠'이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대극장 무대로 돌아온다고 16일 밝혔다. 2024년 초연 이후 2년 만의 무대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은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 삶의 정경'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19세기 파리의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이 나누는 사랑과 우정, 꿈과 상실을 푸치니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로 풀어냈다. 뮤지컬 '렌트'의 원형이 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작품의 배경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은 19세기 파리 라탱지구다. 추운 다락방에서 살아가는 시인 '로돌포'와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는 가진 것은 많지 않아도 예술에 대한 열정과 우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운 청춘이다. 이들의 삶에 재봉사 '미미'가 들어오면서 짧고도 강렬한 사랑이 시작된다.

올해는 2024년 공연의 흥행을 이끈 소프라노 황수미가 다시 '미미'로 무대에 오른다.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해온 소프라노 박혜상도 처음으로 미미 역에 도전해 새로운 색채를 더한다.

미미의 연인 '로돌포' 역은 테너 김건우와 이원종이 맡는다. '무제타' 역에는 소프라노 김효영·한예원, '마르첼로' 역에는 바리톤 유영광·김한결이 출연한다. 베이스 박영두·송일도(콜리네 역), 바리톤 전병권·유재언(쇼나르 역)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성악가들이 합류해 탄탄한 앙상블을 완성할 예정이다.

연출은 2024년 초연에 이어 엄숙정 연출가가 다시 맡는다. 음악은 김광현 지휘자가 코리아쿱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위너오페라합창단, 늘해랑리틀싱어즈합창단과 함께한다.

허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