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ESG Now
KB금융, 자연자본 리스크 금융 의사결정에 반영

KB금융그룹이 자연자본과 금융의 연결성을 살펴보고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 방향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이 발간한 '2025 KB금융그룹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자연과 금융의 연결'에 따르면 폭염과 고수온, 이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 등 자연환경의 변화가 기업의 생산활동과 지역사회, 금융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자연자본을 금융 의사결정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자연자본 공시는 기업의 경영활동이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자연환경 변화로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재무적 위험·기회를 파악해 공개하는 것이다. KB금융은 자연관련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 권고안을 토대로 금융 포트폴리오의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도를 분석했다.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뿐 아니라 거버넌스와 대응 전략도 보고서에 담았다.

KB금융은 자연자본을 단순한 환경 이슈가 아니라 금융회사의 자산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이자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융산업은 사업장 운영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보다 투자·대출·보험 등을 통해 연결된 금융 포트폴리오에서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에 금융 포트폴리오의 자연자본 영향도와 의존도, 익스포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업군별 특성을 파악하고 향후 금융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주요 금융자산에 대해서는 △수처리시설 담보대출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사업 △비금주민태양광발전 사업 △한림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LDES) 사업 등 주요 자산에 대해 ‘TNFD의 LEAP 접근법’을 적용했다.

‘TNFD의 LEAP 접근법’은 자연 관련 의존도·영향·리스크·기회 등을 진단하고 공시하기 위한 4단계 내부 실사 평가 프로세스로 △Locate(위치 파악) △Evaluate(영향·의존도 진단) △Assess(리스크·기회 평가) △Prepare(대응 및 공시 준비)의 네 가지 핵심 단계로 구성된다.

KB금융은 사업별로 수자원과 토지 이용, 기후 조절 등 자연자본에 대한 의존과 영향을 살펴보고 질병·극한기온·열대성 사이클론 등 물리적 위험과 오염·보호지역 등 평판 위험을 함께 식별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보완해 자연자본 위험관리 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보고서는 자연자본 분석을 포트폴리오 위험관리에 국한하지 않고 실제 금융 활동과 연결했다. 첨단·신성장 산업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은 물론 청년의 자립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포용금융까지 분석 범위를 넓혔다.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사업에서는 주거 취약계층의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사회적 가치와 함께 사업 입지와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자본·생물다양성 영향을 분석했다. 비금 주민 태양광발전 사업에서는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면서 지역 주민이 발전사업의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자연자본과 포용금융의 연계 사례로 살펴봤다.

중소·중견기업의 자연자본과 생물다양성 위험 대응도 지원하고 있다. ‘KB ESG 컨설팅 서비스’와 ‘KB탄소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환경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전환을 지원한다.

KB금융은 2025년 말 기준 환경부문 상품·투자·대출 등 20조8000억 원 규모의 ESG 금융상품을 관리·운용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25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 지원 영역도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 육상·담수·해양 이용 변화, 자원 이용·보충, 오염 제거 등 자연자본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자원 관리와 순환경제, 친환경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등 자연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산업 전환에 기여하는 분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자연자본을 직접 보전하고 복원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이 2022년 시작한 ‘K-Bee 프로젝트’는 올해로 5년째를 맞아 꿀벌 서식환경 조성과 생태계 회복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KB 바다숲 프로젝트’도 2022년 첫 사업 이후 지역을 확대하며 2027년까지 잘피숲 조성과 복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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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자연자본 리스크 금융 의사결정에 반영
삼표시멘트, 삼척 광산에 자생수종 2만 그루 심는다


삼표시멘트가 채광이 끝난 광산 부지를 대상으로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나선다.

삼표시멘트 자회사 삼표자원개발은 강원 삼척시 석회석 광산에서 지형·식생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월 20일 밝혔다. 채광이 완료된 구역을 순차적으로 복원해 광산 개발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이고 야생동물의 서식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삼표자원개발은 2023년 10월 삼척시로부터 광산 복구 설계를 승인받아 근덕면 교곡리 일대 약 2.5㏊(2만5454㎡)를 생태복원 시범지역으로 조성하고 있다. 2024~2025년 기반 조성과 자연친화형 배수로 공사를 마쳤으며, 올해 식재 작업을 거쳐 연내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복원 과정에서는 광산 주변의 자생식물을 적극 활용한다. 척박한 광산 토양에서도 식생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변 자생식물의 이식·식재·파종 가능성을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광산 환경에 적합한 10개 수종의 묘목 약 2만 그루를 선정해 식재할 예정이다. 식재 이후에는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식생의 활착과 생육 상태 등을 점검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하늘다람쥐 서식지 보전 활동도 병행한다. 삼표자원개발은 2021년부터 ‘1사 1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사업’을 통해 하늘다람쥐의 잠재 서식지와 이동 경로를 조사해왔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총 75개 지점에서 하늘다람쥐의 서식 흔적이 확인됐다. 회사는 현장 조사와 과학적 예측모델을 토대로 서식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주요 이동 경로를 분석했으며, 지난 4월에는 예상 서식 지역에 인공 둥지 50개를 설치했다.

삼표자원개발은 향후 식생과 야생동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면서 광산 생태복원 모델을 고도화하고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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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자연자본 리스크 금융 의사결정에 반영
DB증권,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 제출 의견서에 지속가능금융 사례 소개


DB증권(대표이사 곽봉석)은 자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지속가능금융 활동이 유엔 지속가능발전 고위급 정치포럼(HLPF 2026)에 제출된 공식 의견서에 소개됐다고 밝혔다. 해당 의견서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지위 비정부기구(NGO)인 유엔 SDGs협회가 제출한 것으로, ECOSOC 회의문서(E/C.2/2026/CRP.23)로 유엔 홈페이지에 게재됐으며, DB증권의 주요 지속가능성 활동 사례가 소개됐다.

HLPF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점검을 위한 유엔 최고위급 정책회의로, 올해는 7월 7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는 산업·혁신·인프라를 다루는 SDG 9이 심층 검토 목표에 포함돼 금융기관의 지속가능 산업 전환 역할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의견서는 2023년 곽봉석 대표이사 취임 이후 DB증권이 추진해 온 ESG 중심 경영전략을 비롯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거버넌스, 사외이사 확대, 임직원 탄소중립, 가족친화기업 인증,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녹색 금융상품과 기후대응 전략 등을 소개하며, 금융기관이 자금 공급자를 넘어 지속가능한 산업 전환을 이끄는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했다.

DB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노력이 유엔 공식 문서를 통해 국제사회에 소개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과 지속가능금융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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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녹색기후기금(GCF)과 첫 외환(FX) 거래 체결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 8월 6일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과 약 2억 달러 규모의 외환파생거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GCF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체결한 외환파생거래다. 특히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GCF의 첫 외환파생거래를 국내 시중은행인 신한은행이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GCF와의 협력 범위를 기존 투자 분야에서 외환 분야로 확대하게 됐다.

외환파생거래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활용되는 금융거래다. 다양한 국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지원하는 GCF는 선진국 등 공여국으로부터 여러 통화로 기여금을 수령하고 있어 환율 변동에 따라 보유 재원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GCF는 기여금의 가치 변동성을 줄이고 재원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외환헤지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그 일환으로 신한은행과 외환파생거래를 체결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2013년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설치해 공식 출범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조성한 재원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GCF는 글로벌 녹색금융 확대를 위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대표적인 사례는 아프리카 친환경에너지펀드 ‘H2R(Hardest-to-Reach Initiative)’ 공동투자다. 신한은행 런던지점은 지난해 9월 글로벌 임팩트 투자기관 아큐먼(Acumen)이 조성한 약 2억4650만 달러 규모의 H2R 펀드에 GCF, 국제금융공사(IFC), 영국국제투자공사(BII) 등 글로벌 개발금융기관과 함께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

H2R은 전력 공급이 부족한 아프리카 지역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신한은행의 참여는 한국 금융권 최초의 글로벌 임팩트펀드 투자 사례로, 이를 통해 아프리카 17개국 약 7000만 명에게 전력 혜택을 제공하고 약 4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GCF와 함께 아프리카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 외환파생거래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GCF와 다양한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