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동탄 대신 병점?"…화성 집값 상승축 바뀌었다
병점 0.14%→0.38% 상승폭 커져
분당·수지도 강세 지속
동탄 상승률 2.22%→0.25%로 급격히 둔화
분당·수지도 강세 지속
동탄 상승률 2.22%→0.25%로 급격히 둔화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20일) 기준 화성 병점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8% 상승했다. 지난달 셋째 주 0.14%였던 상승률은 매주 0.16%, 0.25%, 0.32%로 올라 이번주 0.38%까지 높아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병점구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 13일 8억5000만원에 손바뀜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 가격은 이달 들어 계단식으로 올랐다. 전용 84㎡는 9일 7억9500만원, 11일 8억원에 이어 13일 8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해 6월 6억8000만원 안팎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억7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다른 면적도 비슷한 흐름이다. 전용 59㎡ 최고가는 지난해 6억3200만원에서 올해 7억1000만원으로 뛰었다. 전용 75㎡는 7억2500만원에서 8억원으로, 전용 105㎡는 8억5000만원에서 9억2000만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일부 주변 단지에서도 거래 가격이 올랐다. '병점역 센트럴허브시티' 전용 84㎡는 지난해 3억9000만원대에 팔렸지만, 최근에는 4억500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
동탄 신축 아파트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데 이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병점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성남과 용인의 강세도 이어졌다.
성남 분당구는 이번주 0.58% 올라 경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현동과 구미동 등 정주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뤄졌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성남 중원구도 0.49% 올라 금광동과 중앙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용인도 강세를 이어갔다. 수지구는 성복동과 죽전동을 중심으로 0.50% 상승했고 기흥구도 보정동과 신갈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49% 올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의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수요가 병점과 기흥 등 인접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동탄에서 가격이 오른 주택을 처분한 매도자들이 분당과 수지 등 경기 남부 선호 지역으로 갈아타면서 이들 지역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북구가 0.47%로 가장 많이 올랐다. 길음동과 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는 상계동과 중계동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0.43% 올랐고 중구는 0.42%, 종로구와 중랑구는 각각 0.40% 상승했다.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송파구는 0.29%, 강서구는 0.29%, 강남구는 0.10%, 서초구는 0.10%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와 개발 기대가 있는 단지에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평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