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2026.7.7 사진=한경DB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2026.7.7 사진=한경DB
서울 집합건물 생애 첫 구입 매수인이 올해 상반기 4만명을 넘어섰다. 1년 전보다 44% 넘게 늘었다. 특히 30대 매수인이 2만2000명을 웃돌며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 생애 첫 구입 매수인은 4만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만7756명보다 1만2310명 늘었다. 증가율은 44.4%다.

생애 첫 구입 매수인은 처음으로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매수인을 뜻한다. 집합건물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 구분소유가 가능한 건물을 포함한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시장을 주도했다. 올해 상반기 30~39세 매수인은 2만23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223명보다 9171명 늘었다. 증가율은 69.4%다. 전체 매수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6%에서 55.9%로 8.3%포인트 높아졌다.

40대 매수인은 7856명, 20대 매수인은 4203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에 나선 수요 가운데 30대 비중이 가장 크게 확대된 셈이다.

자치구별로도 30대 매수 흐름이 뚜렷했다. 30대 생애 첫 구입 매수인은 노원구가 1808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서구 1710명, 성북구 1416명, 영등포구 1332명, 구로구 1322명 순이었다.

전체 매수인 중 30대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영등포구였다. 영등포구의 30대 비중은 66.3%에 달했다. 성동구는 64.7%, 성북구는 63.6%였다.

20대와 40대가 많이 산 지역은 달랐다. 20대 매수인은 노원구 334명, 강서구 302명, 송파구 250명 순이었다. 성북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226명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40대는 은평구가 572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서구 558명, 송파구 513명, 노원구 496명, 중랑구 443명 순으로 집계됐다. 40대 증가폭도 은평구가 344명으로 가장 컸다.

서울 전체 기준으로는 강서구가 생애 첫 구입 매수인 3003명으로 가장 많았다. 노원구 2913명, 은평구 2532명, 송파구 2374명, 성북구 2225명이 뒤를 이었다.

증가폭은 은평구가 가장 컸다. 은평구 생애 첫 구입 매수인은 1년 전보다 1433명 늘었다. 강서구는 1371명, 성북구는 1024명 증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곳에서 생애 첫 구입 매수인이 늘었다. 동대문구와 성동구, 강남구, 광진구는 감소했다.

집품 관계자는 "30~39세 매수인이 2만2394명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고 노원·강서구에서 가장 많았다"며 "20대와 40대 상위 자치구와 증가폭도 달라 연령·지역별 흐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