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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이 누명 씌워"…박상용 검사, 명예훼손 사건 고소인 조사
이번 조사는 이른바 '연어 술 파티' 의혹 등 검찰 수사 행태를 둘러싼 양측의 법적 공방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검사는 이날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과 만나 "수사나 재판을 통해 이미 사실무근임이 확정된 사안임에도, 임 검사장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연어 술 파티' 의혹과 '울산지검 분변 사건' 등의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했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박 검사는 특히 임 검사장의 의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임 검사장이 나에게 누명을 씌워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갈등의 발단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연어 술 파티' 진술 회유 논란이다. 당시 수사 검사였던 박 검사를 향해 임 검사장이 검찰 내부망을 통해 수사 방식을 강력히 비판하자, 박 검사가 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최근 법원은 해당 의혹의 진원지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위증 혐의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했다. 수원지방법원 형사11부는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며, 사실상 '연어 술 파티' 회유 주장이 허위였음을 법적으로 확인했다.
박 검사는 이번 고소와 별개로, 과거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과 관련해서도 임 검사장을 고발했다. 아울러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서울고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도 허위사실 유포 및 수사기밀 유출 혐의를 물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임 검사장은 앞서 내부망에 "수사기관의 증거·사건 조작은 강도나 살인보다 나쁜 짓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을 검사는 없다"는 글을 올리는 등 검찰의 수사 관행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이어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