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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리 기자
    전설리 기자 유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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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부 차장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겠습니다.

  • "없어서 못사"…크림대빵 리셀까지 등장

    SPC삼립이 지난달 한정판으로 출시한 ‘크림대빵’(사진)이 인기다.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정가 8800원짜리 이 제품이 당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1만1000~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펀슈머’와 ‘한정판’ 마케팅 효과란 분석이다.크림대빵은 크림빵 출시 60주년을 맞아 크기를 기존 대비 6.6배 키워 내놓은 대형 제품이다. 15일 SPC삼립에 따르면 크림대빵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대신 ‘정통 크림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정통 크림빵 매출도 전년 대비 평균 20% 이상 급증했다. SPC삼립은 당초 계획을 바꿔 한정판인 크림대빵 생산량을 세 배 늘리기로 했다.크림빵은 1964년 처음 출시됐다. SPC 전신인 삼립식품의 창업자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은 도쿄올림픽 참관단 일원으로 일본에 출장 가 선진 제빵기술을 접했다. 귀국하자마자 주요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크림빵을 선보였다. 이렇게 탄생한 크림빵은 대박을 터뜨렸다.크림빵 누적 판매량은 19억 개다.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브랜드 최다 판매 크림빵’으로 KRI 한국기록원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공식 인증을 받았다. SPC삼립 관계자는 “품질 등 장수식품의 헤리티지를 지키면서 시의성 있는 마케팅으로 세대를 관통하는 관심을 이끌어낸 것이 크림빵의 성공 비결”이라고 했다.전설리 기자

    2024.03.15 18:16
  • "완전 힙한 '빵' 나왔다" MZ들 열광…없어서 못 판다 [설리의 트렌드 인사이트]

    SPC삼립이 지난달 한정판으로 출시한 ‘크림대빵’이 인기다.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정가 8800원짜리 이 제품이 당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1만1000~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림대빵은 크림빵 60주년을 맞아 크기를 기존 대비 6.6배 키워 내놓은 대형 크림빵이다. 크림대빵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대신 ‘정통 크림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정통 크림빵 매출도 전년대비 평균 20% 이상 급증했다. ‘펀슈머’와 ‘한정판’ 마케팅 효과란 분석이다. 환갑 맞은 정통 크림빵SPC삼립의 대표 스테디셀러인 정통 크림빵은 작은 구멍이 뚫린 빵 속에 부드러운 크림을 넣은 제품이다. 1964년 처음 출시됐다. SPC의 전신인 삼립식품의 창업자 고 허창성 명예회장은 도쿄올림픽 참관단 자격으로 일본에 출장을 가 선진 제빵기술을 접했다. 귀국하자마자 주요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크림빵을 선보였다. 국내 제빵업계에선 처음으로 비닐 포장을 입혔다.이렇게 탄생한 크림빵은 대박을 쳤다. 크림빵을 사기 위해 매일 아침 서울 대방동 공장이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크림빵의 매출 비중은 한때 삼립식품 전체 매출의 3분의 1에 달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크림빵은 오늘날 SPC삼립의 토대가 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크림빵의 누적 판매량은 19억개다.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브랜드 최다 판매 크림빵’으로 KRI 한국기록원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포켓몬빵 이어 대히트SPC삼립은 1여년 전부터 크림빵 60주년 마케팅을 기획했다. SPC삼립 브레드마케팅팀 소속의 김민지·서정기 마케터가 크림대빵

    2024.03.15 16:07
  • "카레이서처럼"…강해보이는 '레이싱 코어' 패션이 뜬다

    무신사는 카레이서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싱 코어’가 올해 봄·여름 시즌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레이싱 코어는 자동차 경주 선수인 카레이서의 패션을 일상복으로 연출하는 것을 말한다.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의 ‘스피드캣’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레이서를 위한 방화 신발로 탄생한 스피드캣은 2000년대 초 인기를 끌었다. 20년이 지난 최근 다시 인기몰이를 하면서 무신사에서 발매 15분 만에 품절됐다.‘크리틱’이나 ‘네이머클로딩’ ‘듀테로’ 등과 같은 스트리트 캐주얼 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도 카레이싱을 콘셉트로 한 재킷이나 모자, 신발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지난 시즌부터 ‘모터 코어’ 콜렉션을 확대하고 있다. 휠라는 2002년부터 이탈리아 명품 오토바이 브랜드 두카티, 럭셔리 완성차 업체 페라리와 협업해 모터 스포츠 라인을 선보여왔다. 최근엔 ‘포뮬러원’ 레이싱카의 유선형 디자인을 반영한 스니커즈와 패딩 재킷을 한정 발매해 인기를 끌었다.무신사 관계자는 “레이싱 코어는 화려하면서도 강인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2024.03.15 10:34
  • 고삐 풀린 '애플레이션'…키울 농부도 없다

    기후 변화로 사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 연평균 기온이 오르면 2100년 무렵에는 강원 일부 지역에서만 사과를 재배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런 관측은 최근 통계 수치로 가시화하고 있다. 주요 사과 산지이던 대구와 경북에선 사과나무가 사라지고 있는 반면 강원지역은 사과 재배 면적이 30년 전 대비 세 배 이상 넓어졌다.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경북의 사과 재배 면적은 2만151㏊로 30년 전인 1993년(3만6021㏊) 대비 44% 감소했다. 대구도 같은 기간 447㏊에서 86㏊로 5분의 1토막이 났다.대구·경북 지역은 여전히 전국 사과 재배 면적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산지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한반도가 더워지면서 재배 면적은 줄고 있다. 강원의 사과 재배 면적은 30년 전보다 250% 가까이 늘었다.경북 영천시와 강원 양구군의 사과 재배 면적 변화를 보면 이 같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2002년 972㏊이던 영천의 사과 재배지는 2020년 662㏊로 32% 감소했다. 양구군에선 2002년 44.3㏊에 불과하던 사과 재배지가 2020년 4.4배인 196.3㏊로 확대됐다.가장 큰 원인은 기후 변화다. 사과는 연평균 기온 8~11도, 생육기 평균기온 15~18도인 비교적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되는 과일이다.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영천의 연평균 기온은 사과 재배의 최적 기온 범위를 벗어났고 양구는 최적 범위에 든 것이다.김명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현재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2100년에는 강원 일부에서만 사과를 재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권민수 팜에어 대표는 “10년 전만 해도 말도 안 된다고 했던 예측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로 인해 사과뿐

    2024.03.13 19:04
  • 명품 플랫폼 젠테, 업스테이지 출신 김근교 CCO 영입

    명품 플랫폼 ‘젠테’는 김근교 전 업스테이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총괄 이사(사진)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겸 경영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김 CCO는 포스코, SK텔레콤, 애플, 업스테이지 등에서 위기관리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해온 전문가다.젠테는 유럽 현지의 부티크와 손잡고 7000여개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명품 플랫폼이다.자체 개발한 ‘젠테포레’ 시스템을 통해 유럽 현지 150여개 부티크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연동,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가품 이슈를 원천차단했다.정승탄 젠테 대표는 “김 CCO가 정보기술(IT)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젠테의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2024.03.12 11:13
  • 코코아값 '사상 최고'…초콜릿 가격도 오르나

    식품 물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초콜릿 가격까지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초콜릿의 주된 원료인 코코아 선물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디저트 수요가 커진 가운데 식품업계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10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지난 주말 코코아 선물 가격(5월 인도분)은 t당 6396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10.2%, 연초 대비 49.6% 상승했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 4일 t당 658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코코아 가격 급등은 원료가 되는 카카오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전 세계 카카오의 약 70%는 가나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4개국이 공급한다. 이들 국가는 그동안 값싼 아동 노동에 의존, 싼 가격에 카카오를 대량 공급해왔다. 다른 글로벌 작물과 달리 카카오는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지 못했고, 산지 다양화도 이뤄지지 않았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가나 등 서아프리카 주요 재배지에 엘니뇨와 병충해가 덮쳐 카카오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 중국 인도 등에서 초콜릿, 코코아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코코아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련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주된 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의 카카오 농부들이 종자를 개량하거나 비료, 약을 쓸 여력이 없어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 씨앗이 나무로 자라 열매를 맺기까지는 5년이 걸린다. 공급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최근 “싼 초콜릿 시대는 끝났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국내

    2024.03.10 17:40
  • 화이트데이 앞두고 '사상 최고'…"싼 초콜릿 시대는 끝났다" [설리의 트렌드 인사이트]

    식품 물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만간 초콜릿과 초콜릿을 활용한 가공식품 가격도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선물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디저트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식품업계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10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지난 주말 코코아 선물 가격(5월 인도분)은 톤당 639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0.2%, 연초 대비 49.6% 오른 수치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 4일 톤당 658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코코아 가격이 급등한 것은 코코아의 원료인 카카오 주산지인 가나 등 서아프리카에 엘니뇨와 병충해가 덮쳐 카카오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산지 집중도는 매우 높다. 전 세계 카카오를 70%는 가나,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카메론 4개국이 공급한다. 코트디부아르의 경우 농부가 카카오를 재배하면 국가가 땅을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카카오의 주요 산지가 됐다. 대신 생산된 카카오는 정부가 전량 수매한다. 이들 국가는 그간 값싼 아동 노동에 의존해 싼 가격에 카카오를 대량 공급해왔다. 이 때

    2024.03.10 09:00
  • 마뗑킴 日 오사카 팝업매장…1주일 매출 7억원 인기몰이

    하고하우스는 투자 브랜드 마뗑킴의 일본 오사카 팝업스토어가 1주일간 매출 7억원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마뗑킴의 오사카 팝업스토어는 일본 대표 백화점으로 꼽히는 한큐백화점 우메다 본점에서 지난달 21∼27일 열렸다. 이동규 마뗑킴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연 첫 팝업스토어보다 2억원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며 “일본 종합상사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마뗑킴은 오는 4월 나고야와 5월 도쿄에서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전설리 기자

    2024.03.08 18:10
  • 한국 옷 사러 '오픈런'…일본 MZ들 홀린 브랜드 뭐길래

    하고하우스는 투자 브랜드 마뗑킴의 일본 오사카 팝업스토어가 일주일간 매출 7억원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마뗑킴 오사카 팝업스토어는 일본 대표 백화점으로 꼽히는 한큐백화점 우메다 본점에서 지난 달 21∼27일 진행됐다. 오사카 팝업스토어는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진행한 첫 팝업스토어보다 2억원 더 높은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하고하우스 관계자는 “지난해 첫 팝업스토어의 반응이 좋아 한큐백화점 측의 제안으로 두번째 팝업스토어를 열었다”며 “오픈 첫 날부터 일본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해 화제를 모았고, 일본 유수의 종합상사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마뗑킴 스테디셀러인 마뗑킴 로고 비니, 아코디언 미니백과 마뗑킴 로고 코팅 점퍼, 크롭탑 등이 인기를 끌었다.마뗑킴은 오는 4월 나고야와 5월 도쿄에서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동규 마뗑킴 부사장은 “일본 진출을 기점으로 글로벌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해 K패션 대표주자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2024.03.08 10:02
  • 'MZ 에르메스' 더로우, 강남에 첫 매장 연다

    ‘MZ세대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미국 럭셔리 패션 ‘더로우’가 국내에 공식 수입, 판매된다.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더로우는 오는 20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매장을 연다. 공식 수입 및 유통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맡는다.더로우는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를 상징하는 신흥 브랜드로, ‘올드머니 룩’을 주도하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이자 패셔니스타인 애슐리 올슨과 메리 케이트 올슨 자매가 2006년 출시했다. 올드머니 룩은 로고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으로 부를 은은하게 드러내는 패션을 의미한다.더로우는 역사가 그리 길진 않지만 고급화 전략을 통해 단기간에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났다. 부어스 클러치, 마고백(사진), 파크백, 빈들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마고백은 약 900만원에 판매된다.국내에서는 블랙핑크 제니, 배우 정유미 등이 사용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지금까지는 명품 편집숍을 통해 판매돼왔다.전설리 기자

    2024.03.05 18:09
  • [단독] 제니의 그 가방…'MZ세대 에르메스' 한국 들어왔다

    ‘MZ세대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美 럭셔리 패션 ‘더 로우’가 국내 공식 수입, 판매된다.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조만간 더 로우 공식 수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 로우는 오는 20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매장을 연다.더 로우는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조용한 럭셔리 열풍 트렌드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다. 최근 대형 패션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영럭셔리 브랜드 도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표주자로 꼽히는 더 로우를 누가 수입, 판매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왔다.더 로우는 ‘올드 머니’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이자 패셔니스타인 애슐리 올슨과 메리 케이트 올슨 자매가 2006년 출시한 브랜드다. 고급스러운소재와 정제된 디자인, 정교한 마무리와 무채색의 색상이 특징이다. 부어스 클러치, 마고백, 파크백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역사가 그리 길진 않지만 고급화 전략을 통해 단시간 내에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났다.더 로우는 최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와 블랙핑크 제니, 배우 정유미 등이 애용하면서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 그간 명품 편집숍을 통해 판매돼왔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더 로우가 공식 수입되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패션 부문, LF, 한섬, 등 국내 패션 대기업들은 해외 신명품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MZ 소비층을 끌어들이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에만 미국 패션 브랜드 ‘리포메이션’,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꾸레쥬’ 등의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ls

    2024.03.05 14:39
  • 마트 신선식품 가격비교 한눈에

    온라인 대형마트 5곳의 신선식품 가격을 한곳에서 비교해볼 수 있는 모바일 앱이 나왔다.농산물 유통기업 록야의 자회사 팜에어는 3일 신선식품 가격비교 앱 ‘팜에어카트’(사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팜에어카트는 쿠팡 이마트 홈플러스 오아시스 롯데마트 등의 신선식품 가격을 한눈에 보여준다. 이 앱을 활용하면 소비자들이 각각의 쇼핑몰에 접속해 가격을 검색해보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가격이 가장 싼 쇼핑몰을 확인할 수 있다.팜에어카트는 사람들이 가장 빈번하게 구매하는 신선식품 62개 품목을 선정해 마트별 실구매가격을 알려준다. 원하는 품목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마트별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상품별로 표준화해 100g당 가격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에 해당 마트 앱이 깔려 있으면 원하는 쇼핑몰로 이동해 바로 제품을 살 수 있는 ‘마켓이동’ 기능도 있다. 향후 각 마트 쇼핑몰의 판매 시스템과 연계해 앱에서 결제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권민수 록야 대표는 “최근 신선식품 가격이 높은 데다 마트마다 가격도 제각각이어서 소비자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팜에어카트는 이런 불편을 해소해주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이어 “마트별 인공지능(AI) 가격 비교를 통해 신선식품 비용을 최대 4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2011년 창업한 록야는 2017년 자회사 팜에어를 설립했다. 팜에어는 AI를 기반으로 농산물 데이터를 분석, 예측하는 플랫폼 테란을 통해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 발표하고 있다.팜에어는 기존 농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산출하던 가격지수를 소매시장으로 넓혀 한국 신선식품 소매지수(KFRPI)도 개

    2024.03.03 17:44
  • 커피전문점 격변…메가커피, 이디야 맹추격

    코로나 팬데믹과 고물가 시대를 거치며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이 격변기를 맞고 있다. 신흥 브랜드인 메가커피, 컴포즈커피가 약진해 업계 2·3위(매장 수 기준)로 올라서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메가커피가 연내 업계 1위인 이디야커피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위 바뀌나이디야커피는 국내 ‘중저가 커피의 개척자’였다. 하지만 엔데믹과 고물가가 맞물린 지난 2년여간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새로운 커피 전문점들이 가격대를 훨씬 더 낮추고 크기를 ‘벤티’ 사이즈로 키운 제품을 내세워 시장을 파고들었다. 이디야의 매장 수가 3000여 곳에 머무는 동안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는 매장 수를 1000개 이상 공격적으로 늘렸다.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는 각각 2709곳, 2350곳. 스타벅스(1893곳)와 투썸플레이스(1641곳)를 제치고 각각 2위와 3위로 올라섰다. 이 속도라면 조만간 국내 커피 전문점 1위가 메가커피로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들의 성장 속도는 놀랍다. 2015년 12월 서울 홍대에 1호점을 낸 메가커피는 이듬해 가맹사업을 본격화해 5년 만인 2020년 1000곳, 7년 만인 2022년 2000곳을 넘어섰다. 컴포즈커피도 2014년 부산 경성대에 1호점을 낸 뒤 9년 만에 2350곳의 매장을 내며 메가커피를 맹추격하고 있다.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는 손흥민, 방탄소년단의 뷔를 각각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등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게 하고 있다.메가커피를 운영하는 메가MGC커피의 김대영 대표는 과거 “2024년까지 매장을 400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메가의 적은 메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저가 커피 프랜차이

    2024.02.29 18:01
  • '손흥민 vs 뷔' 누가 이길까…"1위 커피 곧 바뀐다" 깜짝 [설리의 트렌드 인사이트]

    코로나 팬데믹과 고물가 시대를 거치며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이 격변기를 맞았다. 신흥 브랜드인 메가커피, 컴포즈커피가 약진해 업계 2·3위(매장 수 기준)로 올라서며 시장을 재편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메가커피가 연내 업계 1위인 이디야커피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위 바뀌나이디야커피는 국내 ‘저가 커피의 개척자’였다. 하지만 엔데믹과 고물가가 맞물린 지난 2년 여간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새로운 커피 전문점들이 가격대를 훨씬 더 낮추고 크기를 ‘벤티’ 사이즈로 키운 제품을 내세워 시장을 파고들었다. 이디야의 매장 수가 3000여 곳에 머무는 동안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는 매장 수를 1000개 이상 공격적으로 늘렸다.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는 각각 2709곳, 2350곳. 스타벅스(1893곳)와 투썸플레이스(1641곳)를 제치고 각각 2위와 3위로 올라섰다. 이 속도라면 조만간 국내 커피 전문점 1위가 메가커피로 바뀔 것이란 관측도 있다.이들의 성장 속도는 놀랍다. 2015년 12월 서울 홍대에 1호점을 낸 메가커피는 이듬해 가맹사업을 본격화해 5년 만인 2020년 1000곳, 7년만인 2022년 2000곳을 넘어섰다. 컴포즈커피도 2014년 부산 경성대에 1호점을 낸 뒤 9년 만에 2350곳의 매장을 내며 메가커피를 맹추격하고 있다.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는 손흥민, 방탄소년단의 뷔를 각각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등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메가커피를 운영하는 메가MGC커피의 김대영 대표는 과거 “2024년까지 매장을 4000개까

    2024.02.29 13:41
  • 햇반, 쿠팡 없이도 최대 매출…지난해 국내외서 8500억원

    CJ제일제당은 햇반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850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햇반의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1.4% 늘었고, 해외 매출은 21%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높아졌다. 햇반의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은 68%(닐슨코리아 기준)로 전년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햇반의 실적이 좋아진 것은 제품 다각화에 나선 덕분이다. 지난해 햇반 곤약밥과 솥반 등 웰니스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CJ제일제당이 쿠팡을 유통망에서 배제한 이후 유통 경로를 다각화한 성과도 나타났다. 지난해 네이버에서 햇반 거래액은 391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3배 늘었다. CJ제일제당의 자사몰인 CJ더마켓의 햇반 매출은 약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다.햇반의 해외 판매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 코스트코 등 주요 채널에서 백미밥 매출은 전년보다 25% 증가했다.전설리 기자

    2024.02.26 17:51
  • 식물 기반 가죽 등 신소재 패션…MCM, 밀라노서 선보여

    럭셔리 패션업체 MCM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올해 가을·겨울(FW)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MCM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케이티 정이 디자인한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의 상징적인 디자인이 탄생한 뮌헨에서 영감을 받았다. 주제도 ‘뮌헨에서 화성으로’다.이번 행사는 18세기 후반 밀라노 시내 중심에 지어진 신고전주의 궁전인 팔라초 세르벨로니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이번에 선보인 ‘미럼 캡슐 컬렉션’은 친환경적인 식물 기반의 가죽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로렐 데님 자카드, 모노그램 리나일론, 금속 가죽, 리파인드 그레인 가죽 등 신소재를 활용한 제품도 함께 공개했다.새로운 향수도 내놨다. 세계적인 명품 향수 기업인 인터퍼퓸과 함께 선보인 ‘크러시 오 드 뚜왈렛’은 매혹적인 향을 자랑한다.사빈 브루너 MCM 대표는 “MCM은 창립 이후 럭셔리를 재정의하고 있다. 앞으로도 앞선 스타일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2024.02.23 16:51
  • 창작판소리 ‘백범 김구’, 3·1운동 105주년 기념 공연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와 백범김구기념관, 김구재단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5주년을 기념해 창작 판소리 ‘백범 김구’를 공연한다. 공연은 오는 3월1일 오후 3시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한다.판소리 ‘백범 김구’는 백범 김구 선생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담은 창작 판소리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조국의 독립과 해방 이후 분단과 남북한의 단독정부 수립을 막기 위해 노력하다 안두희의 총탄에 생을 마감한 김구의 삶을 담았다.이 작품은 백범 김구 선생의 자서전인 ‘백범일지’를 기반으로 임진택 명창이 판소리 대본인 창본을 직접 쓰고 장단을 만들었다. 지난 2009년 백범 서거 60주년 당시 김구재단과 함께 제작한 것으로 1부 ‘청년 역정’, 2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3부 ‘해방시대’ 총 3부로 구성됐다.이번 공연에선 1부 왕기석 명창, 2부 우지용 명창, 3부 임진택 명창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이 공연은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후원했다. 김 회장은 백범 김구의 손녀 사위로 선생의 기념 사업을 비롯한 독립운동 선양 사업과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2024.02.23 10:32
  • 파리바게뜨에 밀려난 佛 유명 제과

    빵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프랑스 브랜드 등을 내세워 한국에 진출한 해외 베이커리들이 잇달아 철수하거나 고전하고 있다. 국내 베이커리 시장이 포화인데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서 국내 베이커리업체들에 밀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2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베이커리 브랜드 ‘브리오슈 도레’는 최근 국내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프랑스 외식기업인 르 더프그룹이 운영하는 브리오슈 도레는 2013년 건설업체인 대우산업개발이 국내에 들여왔다. 한때 매장을 20곳까지 늘렸으나 지난해 6곳으로 급감했고, 최근 대우산업개발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문을 닫았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엔 ‘영업종료’ 안내가 게시돼 있다.또 다른 프랑스 베이커리 곤트란 쉐리에도 초기엔 돌풍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매장 수를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유명 파티시에인 곤트란 쉐리에는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일본 도쿄 등에도 진출했다. 국내에선 2014년에 첫 번째 매장을 냈으나 현재 매장 수가 32곳에 그친다.2013년 3월 제과점업이 중기적합업종에 지정된 후 브리오슈 도레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피에르에르메’, 미국의 ‘쿠쿠루자’ ‘주니어스치즈케익’ ‘레이디엠’, 일본의 ‘몽상클레르’ 등 외국계 베이커리 브랜드가 대거 국내 시장에 들어왔다. 하지만 크게 성공한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다.반면 국내 양대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시장 포화 속에서도 매장 수가 줄지 않고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3420여 개,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132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전설리 기자

    2024.02.21 17:38
  • 한국인은 역시 파리바게뜨?…프랑스 빵집 줄줄이 문 닫았다 [설리의 트렌드 인사이트]

    ‘빵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프랑스 브랜드 등을 내세워 한국에 진출한 해외 베이커리들이 잇달아 철수하거나 크게 확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베이커리 시장이 포화인데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국내 베이커리업체들에 밀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2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베이커리 브랜드 ‘브리오슈 도레’는 국내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프랑스 외식기업인 르 더프그룹이 운영하는 브리오슈 도레는 2013년 건설업체인 대우산업개발이 국내에 들여왔다. 한때 매장을 20개까지 늘렸으나 지난해 6개로 급감했고, 최근 대우산업개발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문을 닫았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엔 ‘영업종료’ 안내가 게시돼있다.또 다른 프랑스 베이커리 곤트란 쉐리에도 초기엔 돌풍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매장 수를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 곤트란 쉐리에는 프랑스 유명 파티시에로 국내를 비롯한 프랑스 파리에 매장을 냈고, 싱가포르, 일본 도쿄 등에도 진출했다. 국내에선 2014년에 첫 매장을 냈으나 현재 매장 수가 32곳에 그친다. 2021년 26곳에서 3년새 불과 6곳 늘렸다.2013년 3월 제과점업 중기적합업종 지정 이후 브리오슈 도레,&n

    2024.02.21 10:19
  • 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실적 반등 이끌까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4년 만에 CJ제일제당 대표로 복귀한다. 강 대표는 공채 출신 중 처음으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CJ대한통운 대표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맡는다. CJ그룹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CJ ENM 등 나머지 계열사 대표는 대부분 유임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장고 끝에 ‘안정 속 쇄신을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본지 2월 15일자 A13면 참조 ○위기 속 쇄신 카드 꺼낸 CJCJ그룹의 주력인 CJ제일제당 사령탑에 오른 강 대표는 쿠팡 등의 진입으로 물류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48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20년 말부터 CJ대한통운을 이끈 그는 주요 사업부문의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했다. 강 대표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CJ대한통운 대표를 맡기 전에는 1년간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다.신 대표는 새로운 브랜드 ‘오네(O-NE)’를 출시하는 등 택배·e커머스 부문에서 미래형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구창근 CJ ENM 대표와 허민회 CJ CGV 대표도 유임됐다.통상 11~12월에 있던 CJ그룹 임원 인사가 해를 넘긴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이 실적 부진 속에 중장기 전략의 새로운 판을 짜고 적임자를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

    2024.02.16 18:25
  • CJ제일제당 대표에 강신호 부회장 승진…대한통운 대표엔 신영수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사진)가 부회장으로 승진해 4년 만에 CJ제일제당 대표로 복귀한다. CJ대한통운 대표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내정됐다.CJ그룹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통상  11∼12월에 있던 CJ그룹의 임원 인사가 해를 넘긴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실적 부진 속에 중장기 전략의 새로운 판을 짜고, 적임자를 찾기 위해 장고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룹의 주력인 CJ제일제당 사령탑으로 돌아온 강신호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CJ그룹에서 공채 출신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처음이다. 강 대표는 2020년 말부터 CJ대한통운을 이끌었으며 주요 사업부문의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48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그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CJ대한통운 대표를 맡기 전에는 1년간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다.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취임한다. 신 대표는 신규 브랜드 '오네(O-NE)'를 출시하는 등 택배·이커머스 부문에서 미래형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와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구창근 CJ ENM 대표와 허민회 CJ CGV 대표도 유임됐다.CJ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신임 경영리더(임원)에는 19명이 이

    2024.02.16 11:06
  • 물 넣고 저으면 드립커피 완성…'무니문 드립배트' 커피 출시

    뜨거운 물에 넣고 젓기만 하면 드립커피가 추출되는 드립배트 커피가 나왔다.커피제조업체 기가로코리아는 무니문 드립배트 원두커피(사진)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핸드드립 커피는 드리퍼에 종이 필터를 깔고 원두를 갈아넣은 뒤 뜨거운 물을 부어 추출한다. 무니문 드립배트 커피는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개선한 제품으로 드리퍼와 종이 필터가 필요 없다. 뜨거운 물에 제품을 넣고 젓기만 하면 된다.원두는 미얀마 핀우린의 계약 농장에서 재배한 스페셜티급 아라비카 원두를 썼다. 문종철 기가로코리아 대표는 “핀우린 원두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럽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커피로 맛의 밸런스가 뛰어나다”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2024.02.15 17:48
  • 간편하게 저어 마시는 드립배트 커피 나왔다

    뜨거운 물에 넣고 젓기만 하면 드립커피가 추출되는 간편한 형태의 드립배트 커피가 나왔다.커피제조업체 기가로코리아는 ‘무니문 드립배트’ 원두커피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핸드 드립커피는 드리퍼에 종이 필터를 깔고 원두를 갈아넣은 뒤 뜨거운 물을 부어 추출한다. 무니문 드립배트 커피는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개선한 제품으로 드리퍼와 종이 필터가 필요없다. 뜨거운 물에 제품을 넣고 젓기만 하면 커피가 만들어진다. 추출 시간이 짧고, 젓는 시간에 따라서 농도 조절도 가능하다. 드립백 커피보다도 간편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원두는 미얀마 삥우린의 계약 농장에서 재배해 손으로 하나씩 정성들여 선별한 스페셜티급 아라비카 원두를 썼다. 기가로코리아는 제품 홍보를 위해 이세돌 9단을 광고모델로 내세웠다.문종철 기가로코리아 대표는 “삥우린 원두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럽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커피”라며 “다크초콜릿의 풍미와 아몬드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밸런스가 뛰어나다”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2024.02.15 16:28
  • 매대 90%가 식료품…롯데 '그랑 그로서리' 실험

    마트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롯데마트의 특화매장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마트는 식료품 전문 매장 ‘그랑 그로서리’로 새단장한 서울 은평점의 고객과 매출이 재개장 이후 이달 7일까지 6주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 10% 늘었다고 12일 밝혔다.롯데마트는 은평점을 리뉴얼해 지난해 12월 28일 첫 그랑 그로서리 매장을 열었다. 대형마트 가운데 처음으로 식품과 비식품 비중을 9 대 1로 구성하는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롯데마트 최대 규모의 간편식·즉석 조리식 매장과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건강식품 특화존 등 차별화한 콘텐츠로 채웠다. 축소된 비식품 매장은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을 엄선해 선보였다.리뉴얼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초기 흥행은 ‘롱 델리 로드’가 주도했다. 44m에 이르는 공간을 간편식과 즉석조리식품으로 채운 곳이다. 미국식 중화요리를 뷔페처럼 담아갈 수 있는 ‘요리하다 키친’, 대형마트식 오마카세(주방장 특선)인 ‘요리하다 스시’ 등은 주 소비자층인 신혼부부와 3040세대를 끌어들이며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상품 종류를 두 배가량 늘린 즉석조리 상품군 매출은 재단장 이전과 비교해 60% 증가했다.롯데마트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랑 그로서리를 리빙·식료품을 강화한 플래그십 매장인 ‘제타 플렉스’(잠실점 서울역점)와 함께 차세대 핵심 매장 유형으로 삼고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준범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장은 “그랑 그로서리는 오프라인 채널의 방향성을 제시한 차세대 매장”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2024.02.12 18:26
  • '이제는 잘파세대다'…오프라인 매장 무섭게 늘리는 무신사 [설리의 트렌드 인사이트]

    국내 e커머스 강자들이 오프라인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무신사, 컬리 등이 대표적이다. 엔데믹과 맞물려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옴니 채널(온·오프라인과 모바일을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구매하는 것)’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1위 패션 e커머스업체인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을 무섭게 늘려가고 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작년 말 “올해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3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무신사는 서울 강남·홍대·성수 3곳과 대구 동성로와 부산 서면에 매장을 냈다. 올해 상반기 중 명동역 인근에도 새 매장을 열 계획이다. 스타필드 수원점과 롯데몰 수원점,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등에도 ‘숍인숍’ 형태로 매장을 내기 위해 백화점·쇼핑몰 측과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의 쇼핑 데이터를 축적해 더 나은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란 게 무신사 측 설명이다.무신사는 최근 패션 e커머스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1위를 굳히는 모습이다. 이용자 수는 물론 거래액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무신사의 연간 거래액 규모는 3조 원대였다. 2023년에는 4조 원을 웃돌았을 것이란 추정이다. 2022년 7000억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장보기 분야의 e커머스 강자인 컬리도 CU와 협업해 ‘컬리 편의점’을 선보였다. CU는 지난해 12월 서울 도곡동 ‘CU 타워팰리스점’을 ‘CU 컬리 특화 편의점’으로 재개장했다. 국내에서 e커머스가 오프라인 채널과

    2024.02.12 13:13
  • "저 조끼 어디 거지?"…'완판남' 이재용, 공항 패션 눈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 패션의 고급 의류 브랜드 '란스미어골프' 패딩 조끼를 입고 출장길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이 회장은 6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UAE로 출국했다. 그는 넥타이 없는 캐주얼한 정장 차림에 회색 패딩 조끼를 입었다. 이 제품은 란스미어골프의 '캐시미어 베스트 그레이'로 확인됐다. 제품 정가는 99만원. 현재 삼성물산 패션 부문 공식 온라인몰은 SSF샵에서 79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란스미어골프는 2022년 삼성물산이 처음으로 선보인 럭셔리 골프웨어다. 란스미어는 삼성물산 패션의 전신인 제일모직이 '꿈의 원단'을 표방하며 만든 원단 브랜드다. 이후 남성복으로 사업을 넓혔다. 캐시미어와 실크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제작하는 게 특징이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공식 석상에 자주 입고 등장했다.이 회장은 최근 출장 때마다 삼성물산 패션 제품을 자주 착용해 화제가 됐다. 2022년 12월 베트남 출장 때는 삼성물산의 빈폴골프 패딩 조끼인 '남성 애쉬 코듀로이 다운 베스트'를 입었다. 이 제품은 이 회장이 입은 뒤 완판됐고, 한 차례 리오더한 뒤에도 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이재용 패딩'이라고 불리는 아크테릭스, '이재용 운동복'으로 유명한 언더아머 등 브랜드도 국내에서 인기몰이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2024.02.07 11:03
  • 비비고, 7년 만에 로고 새단장…한글 넣어 'K푸드' 정체성 강조

    CJ제일제당이 5일 새로운 비비고 브랜드 이미지(BI)를 선보였다. 새 BI를 내세워 올해 K푸드 불모지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유럽과 동남아시아·중동 등 할랄 시장을 확대하고, 만두에 이은 히트 제품 육성도 추진한다.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는 식문화를 나누는 사람 사이의 연결을 의미하는 밥상을 형상화했다. 기존엔 비빔밥을 담는 돌솥 모양이었다. 한글을 넣어 한국 브랜드라는 점도 강조했다. 새 BI는 이달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일본, 유럽, 동남아, 미국 등에서 순차적으로 제품 포장에 적용한다.BI 재정비를 계기로 치킨과 떡볶이, 김밥 등 ‘K스트리트 푸드’를 만두에 이은 새로운 대형 K푸드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에서 성과를 낸 소바바치킨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떡볶이, 붕어빵, 냉동김밥 등의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도 강화한다. ‘한식으로 더 맛있는 일상’을 뜻하는 비비고 브랜드 슬로건인 ‘리브 딜리셔스’를 내세운 다양한 캠페인을 벌인다.비비고는 지난 10여 년간 국내 간편식 시장 확대를 주도해왔다. 이렇게 키운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장 먼저 해외시장을 개척해 K푸드 확산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미국 식품기업 슈완스를 인수해 미국 전역 유통망을 확보, 만두를 통해 K푸드 인지도 확대에 기여했다. 지난해 기준 비비고는 7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소비층의 해외 비중은 50%를 넘어섰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주요국뿐만 아니라 K푸드 미개척 시장까지 비비고 판매 국가를 확대

    2024.02.05 18:04
  • 화장품 빅2 '실적 반전' 美·日에 달렸다

    국내 화장품업계 ‘빅2’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반토막 났다. 한때 이들을 ‘황제주’ 반열에 올려놨던 중국 시장 의존도를 선제적으로 줄이지 못한 타격이 예상보다 컸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는 올해 시장 다변화를 본격화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1, 3위 화장품 시장인 북미와 일본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양날의 검’ 된 중국LG생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6조8048억원, 영업이익은 31.5% 줄어든 4870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사업만 보면 영업이익 감소율이 52.6%에 달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줄어든 4조213억원, 영업이익은 44.1% 감소한 1520억원이었다.저조한 실적은 해외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과 면세점을 찾는 따이궁(보따리상) 감소 탓이 크다. 중국 경제 침체로 지난해 고가 화장품 수요는 더 낮아졌다. 중저가 제품은 자국산을 선호하는 ‘궈차오’(애국소비) 흐름이 강하다.사드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한국산 화장품의 중국 유통이 막힌 팬데믹 시기에 중국 화장품 업체들은 상품 개발과 마케팅 강화에 나서 점유율을 배로 늘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새 중국 내 자국 색조 화장품 브랜드 점유율은 14%에서 28%로 확대됐다. 프랑스 일본 등 경쟁국 고급 브랜드의 중국 내 약진도 한국 화장품 입지 축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탈(脫)중국’ 속도LG생건과 아모레는

    2024.02.04 18:44
  • "아! 옛날이여" 황제주의 굴욕…'포스트 차이나' 찾아나선다 [설리의 트렌드 인사이트]

    국내 양대 화장품업체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가 지난해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반토막 났다. 한때 이들을 ‘황제주’ 반열에 올려놓았던 중국 시장 의존도를 선제적으로 줄이지 못한 타격이 예상보다 컸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는 올해 시장 다변화를 본격화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타깃 시장은 각각 세계 1, 3위 화장품 시장인 북미와 일본이다. ‘양날의 검’ 된 중국LG생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5.3% 감소한 6조8048억원, 영업이익은 31.5% 줄어든 48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만 보면 영업이익 감소율이 52.6%에 달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0.5% 줄어든 4조213억원, 영업이익은 44.1% 감소한 1520억원이었다.이들의 저조한 실적은 해외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과 면세점을 찾는 따이궁(보따리상) 감소 탓이 크다. 중국 경제 침체로 고가 화장품 수요는 더 약해졌다. 중저가 제품은 자국산을 선호하는 ‘궈차오(애국소비)’ 흐름이 강하다.사드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입

    2024.02.04 16:17
  • 신세계푸드 이어 주류사업 수술 나선 송현석 대표

    “포드 말고 페라리가 되자.”2020년 외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신세계푸드 최고경영자(CEO)가 된 송현석 대표(사진)는 취임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경쟁업체들이 기존 패러다임에 갇혀 시장점유율 1위만 쫓는 포드라면 신세계푸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패러다임과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얘기였다.‘페라리 전략’을 기반으로 신세계푸드의 도약을 이끌어낸 송 대표는 지난해 9월 주류 계열사인 신세계L&B의 대표도 겸임하게 됐다. 1일 신세계L&B는 송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업 개편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 송 대표가 신세계L&B의 턴어라운드도 성공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송 대표 취임 이후 3년여간 신세계푸드는 끊임없이 신사업에 도전했다. 식품 연구개발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와 식물성 대안식 ‘유아왓유잇’을 출시했다. 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를 키우고, 간편식 시장 확대에 맞춰 가정간편식 ‘호텔컬렉션’과 ‘올바르고 반듯한’ 육성에도 나섰다. 기존 급식·식자재업체에서 종합식품·외식업체로의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실적도 좋아졌다. 신세계푸드 매출은 2020년 1조2402억원에서 지난해 1조4883억원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2020년 77억원에서 지난해 281억원으로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송 대표는 위기의 신세계L&B를 턴어라운드시키는 임무를 맡았다. 국내 와인 시장 위축 여파로 신세계L&B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0% 이상 급감했다. 몸집을 키우기 위해 도전한 희석

    2024.02.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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