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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세월호 기록 23만5220점 세계가 보존한다
재난 현장부터 국민 추모까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목록 등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목록 등재
경기도교육청 4.16생명안전교육원(원장 전명선)과 4.16기억저장소(소장 이지성)는 '단원고 4.16아카이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다고 5일 밝혔다.
단원고 4.16아카이브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의 상황과 이후 시민·유가족이 겪은 고통, 공동체가 회복해 온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다. 재난의 실상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되새기며 사회적 치유와 회복을 모색한 과정까지 아우른다.
등재된 기록물은 모두 23만5220점이다. 4.16기억저장소가 보유한 23만5094점에 교육원이 소장한 기억교실 존치 관련 구술 기록 126점이 더해졌다. 4.16기억저장소 기록물에는 재난 현장 기록과 희생자 개인 생애사 기록, 생존자 집단 합숙 기록이 담겼다. 아울러 단원고 교실 기록과 교실 존치 활동 기록, 구술 기록, 국민 추모·응원 기록 등도 포함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은 이 지역에서 역사적·사회적 가치가 높은 기록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이번 등재는 두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두 기관은 그동안 기록물을 보존·관리하는 한편,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한 교육적 활용에도 힘을 모아 왔다.
교육원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4.16기억저장소와 협력을 강화하고, 기록물을 생명존중·안전교육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참사의 기억을 보존하는 데서 나아가 미래 세대가 재난 예방과 안전의 중요성을 배우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지성 4.16기억저장소장은 "이번 등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누구나 기록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교육과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명선 원장은 “4.16기억저장소와 함께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그 의미를 널리 알리겠다”며 "세월호 참사의 기억이 미래 세대의 배움과 생명존중·안전문화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