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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아이바이오, ENA 2026서 라스모티닙-메닌 억제제 병용요법 임상결과 공개
ENA는 유럽암연구치료기구(EORTC),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암 연구 학술회의다. 이번 학회에서는 파로스아이바이오의 라스모티닙 병용요법 연구가 발표 대상으로 채택됐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유전자 변이에 따라 치료 반응과 예후가 달라지는 혈액암으로, 표적치료제 사용 이후 발생하는 약물 내성이 주요 치료 과제로 꼽힌다.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는 메닌 억제제 역시 치료 과정에서 MEN1 유전자 돌연변이에 따른 획득 내성을 유발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병용요법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초록에 따르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FLT3 억제제인 라스모티닙을 활용해 메닌 억제제의 획득 내성에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라스모티닙은 MEN1 내성 변이 세포에서 0.4~0.8nM의 낮은 반수최대억제농도(IC50)를 기록하며 강력한 세포 증식 억제 활성을 보였다. 특정 실험 조건에서는 기존 FLT3 표적치료제인 길테리티닙(Gilteritinib) 대비 최대 7배 높은 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다는 게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설명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메닌 억제제와 라스모티닙의 병용 투여에서 강력한 항암 시너지 효과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병용요법의 상승효과를 평가하는 HSA 점수가 20을 초과하고, 관련 신호전달 경로의 잔여 활성까지 차단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게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설명이다.
라스모티닙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확인되는 FLT3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기존 FLT3 표적치료제의 한계로 꼽히는 F691L 등 주요 내성 변이에 대한 억제 활성을 바탕으로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개발되고 있다.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법인 대표 겸 사업개발 총괄사장은 “메닌 억제제의 획득 내성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서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라스모티닙의 내성 변이 억제 활성과 메닌 억제제 병용 시 상승효과를 확인한 만큼 다양한 병용요법으로 치료 가능성을 확장하고 글로벌 기술이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