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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12월 ASH 2026서 아드릭세티닙 임상성과 초록 2건 공개
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큐리언트가 자체 진행 중인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cGvHD) 임상과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주도로 진행되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연구자 임상이다. 이번 초록에는 올해 7월까지의 데이터가 담겼다. 이후 10월까지 추가로 확보한 데이터를 포함한 결과는 12월 학회 현장에서 포스터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아드릭세티닙은 Axl, Mer, CSF1R 세 가지 인산화효소를 표적하는 경구용 삼중저해제다. Axl과 Mer 저해를 통해 조직의 섬유화와 암세포의 생존 신호를 억제하고, CSF1R 저해를 통해 단핵구와 대식세포 등 골수성 면역세포의 과도한 증식과 활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큐리언트는 해당 기전을 바탕으로 cGvHD와 AML 두 가지 적응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cGvHD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공여자의 면역세포가 환자의 장기를 공격하는 질환으로, 대식세포가 매개하는 만성 염증과 조직 섬유화가 핵심 원인이다.
지난 2024년 CSF1R 항체 치료제 닉팀보(Niktimvo)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CSF1R 표적의 유효성이 확인됐다. 큐리언트는 AML에서는 Axl, Mer, CSF1R이 베네토클락스 내성을 포함한 표준 치료 이후 나타나는 불량한 예후와 연관된다는 점에 주목해, 표준 치료인 베네토클락스/아자시티딘 병용요법(Ven/Aza)에 더하는 1·2차 치료요법으로 개발을 추진해왔다.
기존 표준치료에 실패한 재발성·불응성 cGvH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1b상에는 총 16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큐리언트에 따르면 이 중 81%가 현재까지 투약을 이어가며 높은 투약 지속률을 보이고 있다.
만성 질환인 cGvHD는 투약 24주차 반응이 가장 중요한 효능 지표로, 초록 데이터 기준일 이후 추적한 결과 90mg 용량군의 24주차 반응률은 100%에 달했다. 현재 큐리언트는 용량이 높아질수록 효능이 개선되는 경향을 고려해 기존 90mg까지 증량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현재 120mg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MD앤더슨 암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AML 임상 1b상은 베네토클락스를 포함하는 표준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생긴 재발성·불응성(R/R)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미 내성을 보인 Ven/Aza에 아드릭세티닙을 더해 다시 투여함으로써 내성 환경에서도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관찰하는 3중 병용 디자인으로 진행됐다. 총 17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큐리언트는 임상 결과 29%의 환자가 3중 병용요법에 반응을 보였으며, 반응 환자 5명 중 3명은 완전관해(CRi)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번 발표는 예후가 나쁘고 장기간 환자를 괴롭히는 혈액암과 그 치료 이후에 나타나는 난치성 면역질환에서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아드릭세티닙이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단추"라며 "12월 학회 현장에서 초록 발표 이후 추가로 확보된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