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키움·CJ·신세계 컨소시엄, 5일 중앙일보 인수 본계약
중앙일보가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인 다우키움그룹과 CJ그룹 컨소시엄을 인수자로 확정하고 오는 5일 5200억원 규모의 조건부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7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간 지 4개월 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컨소시엄에 참여한 다우기술·사람인·CJ·신세계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중앙일보 경영권 인수를 위한 SSA 체결 안건을 승인했다. 중앙일보도 이사회를 통해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컨소시엄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200억원이 투입해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한다. 투자자별 비율은 다우기술 36.5%, CJ가 각각 35.7%, 신세계 14.1%, 사람인 13.7%다. 유입되는 자금은 채권단이 보유한 금융채권과 공모사채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 예정이다. 중앙일보 관계자는 “유입되는 자금은 회사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채무 리스크 해소에 활용된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앞서 회사 노조가 요구한 고용 안정과 편집권 독립을 보장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기존 근로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보도·논평·편집에 간섭하지 않고, 편집권 독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협의키로 했다.

중앙일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연내 워크아웃 졸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는 “새로운 지배구조가 안착되면 콘텐츠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독자 및 광고주와의 신뢰를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지난 7월 워크아웃 개시와 동시에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주도로 경영권 매각 작업을 추진해 왔다. 매각주관사인 삼일PwC가 진행한 지난달 19일 본입찰에서 다우키움·CJ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세계그룹은 이튿날인 20일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유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