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막히면 AI에 물어보세요"…남양주시, 행정에 AI 접목
경기 남양주시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에 공무원들의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직원들이 쌓아 온 행정 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업무 중 생긴 궁금증에는 AI가 실시간으로 답하는 방식이다.

남양주시는 AI 업무 플랫폼 '냅(NAP)'에 지식공유 서비스 '경험이음'과 AI 기반 질의응답 서비스 '실무한수'를 도입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신규 공무원의 업무 적응을 돕고, 부서별로 흩어진 행정 경험과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쌓기 위해 마련됐다. 담당자 변경이나 인사이동으로 업무 경험이 끊기는 문제를 줄이고, 신규 직원이 선배 공무원의 노하우를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경험이음'은 복무·급여·회계 등 공무원들이 자주 처리하는 업무의 요령과 자주 묻는 질문(FAQ)을 모은 지식공유 서비스다. 직원들은 플랫폼에서 업무 분야별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실무한수'는 AI와 동료 직원이 함께 업무 질문에 답하는 서비스다. 민원, 인사·복무, 예산·회계, 감사·규정, 문서·보고 등 분야별 질문을 올리면 AI가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다른 직원들도 자신의 실무 경험과 의견을 덧붙일 수 있다. AI로 질문과 답변 문장을 다듬는 기능도 갖췄다.

두 서비스는 서로 연계해 운영된다. 직원이 '경험이음'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지 못하면 '실무한수'로 넘어가 질문을 등록하는 식이다. 시는 AI 답변과 동료들의 경험을 함께 참고할 수 있어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찾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달에는 복무·급여 등 공통업무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12월부터는 전 부서 업무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남양주시 스마트도시과장은 "직원들이 업무 중 겪는 궁금증을 풀고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AI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지원 기능을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