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사진=AP
"위대한 미국이 돌아왔다."

하킴 제프리스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현지시간) 민주당의 하원 탈환이 확정된 후 오후 11시25분경 승리 연설을 통해 "모든 미국인에게 이 나라를 '어포더블(경제적으로 감당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가 미국인들이 "그들은 극단주의와 부패에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이 위대한 나라에서 생활비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 그리고 너무나 많은 이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미국에서 제대로 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열심히 일하고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제적으로 감당 가능하고, 안락하며, 좋은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좋은 일자리, 괜찮은 주거 환경,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자녀를 위한 훌륭한 교육, 그리고 은퇴 후의 안정적인 삶—이것이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며, 이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내년 1월 3일 새 의회가 출범하면 다수당 원내대표로서 하원 의장을 맡게 된다. 현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은 공화당 원내대표로 자리를 바꾸거나, 공화당 내 새 지도부가 구성될 경우 역할이 변경될 수도 있다.

그는 "지금은 당파적인 순간이 아니라, 애국적인 순간"이며, "'파란색(민주당)'이나 '빨간색(공화당)'의 순간이 아니고, '빨간색, 흰색, 파란색(미국 국기 색)'이 어우러진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오늘 밤 승리한 것은 미국이기 때문"이라고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마무리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