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탈라리코 민주당 후보 / 사진=AP
제임스 탈라리코 민주당 후보 / 사진=AP
미국 전역에서 3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하원 탈환이 확정됐다. 주요 매체들은 민주당이 240석 이상을 차지하는 '대승'을 거둘 것을 점치고 있다.

선거 개표가 이어지면서 오후 9시께부터 주요 언론사들은 민주당의 하원 탈환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친 트럼프 성향 매체 뉴스맥스도 이날 오후 9시 30분 경 민주당이 하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관건은 하원을 '얼마나' 이기느냐다. 당초 민주당이 승리하더라도 10~20석 안팎을 되찾아 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전문가들이 많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개표가 아직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NBC 방송은 하원에서 민주당이 244석을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화당은 191석을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하원은 총 정원 435석 중 공화 218석, 민주 214석, 무소속 1석, 공석 2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435석 중 과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18석을 차지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는 218석은 물론이고 그보다 20~30석을 더 얻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이다.
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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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상원 탈환도 임박했다. 공화당이 수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됐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애니 앤드류스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45)의 당선이 확정된 것이 결정적이다. 이 자리는 린지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공화)의 빈 자리를 채울 사람을 뽑는 선거였다. 그레이엄 전 의원이 지난 7월 갑작스레 사망한 후 지금까지 여동생인 달린 그레이엄(62)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으로 일했다.

주요 선거전문 매체들은 달린 그레이엄 현 의원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했으나, 민주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애니 앤드류스 후보가 차기 상원의원 자리를 꿰차게 됐다.

텍사스에서도 제임스 탈라리코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켄 팩스턴 공화당 후보는 40% 수준의 득표에 머물렀다.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 상원의원 자리가 넘어간 것은 공화당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온 그레그 애벗 주지사보다 지나 히노호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유력(개표율 59%)하다.

다른 경합지들도 대부분 민주당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다. 개표율이 50~70%대인 상황에서 아이오와, 미시건, 캔자스 등에서 민주당 후보가 상당히 앞서고 있다. 다만 오하이오와 메인 주는 아직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최종 결과는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