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왼쪽)이 4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6'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임형택 기자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왼쪽)이 4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6'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임형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분야의 핵심 인재를 키우는 동시에 누구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야 한다”며 AI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개막한 ‘글로벌인재포럼 2026’에 축사를 보내 “AI는 산업 구조와 일자리, 우리의 일상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포용적·다층적 AI 인재 양성 전략인 ‘모두를 위한 AI 인재 양성 방안’ 실행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 9월 유엔(UN) 총회를 통해 AI 발전의 기본적 혜택에서 어떤 국가나 사람도 배제되지 않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비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글로벌인재포럼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인재포럼은 인재 양성과 활용에 대한 국제적 협력과 연계를 논의해 온 공론의 장”이라며 “이번 포럼이 글로벌 AI 기본사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AI 시대에도 인간의 역할과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기술의 진보가 곧바로 인류의 진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기술의 혜택이 일부에 집중된다면 사회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AI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인간 고유의 능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제는 AI와 인간의 관계는 무엇이고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야 할 때”라며 “이러한 질문에 답할 때 비로소 AI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시대에 걸맞은 교육혁신도 약속했다. 최 차관은 “AI 시대에도 교육은 개인과 사회 발전의 근간”이라며 “국민 모두가 AI 시대를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부터 고등교육,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AI 시대에 걸맞은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AI 분야 연구개발과 핵심 인재 양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AI가 아무리 빠르게 발전하더라도 미래의 방향타만큼은 인간이 쥐고 가야 한다”며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가치를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가능성을 넓히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