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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결혼' 32기 영수, 무단 촬영에 사과…"변명 여지 없는 잘못"
최정현은 4일 자신의 SNS에 "먼저 민현(국화)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촬영 당시에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지금도 미안한 마음뿐이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고 적었다.
이어 "나쁜 의도는 아니었다 하더라도, 함께 지내는 공간에서 상대방의 동의부터 구했어야 한다는 당연한 배려를 놓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잘못"이라고 밝혔다.
카메라를 설치한 경위도 설명했다. 최정현은 "카메라는 공용거실에 둔 것이었고, 방송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일상적인 모습들을 모아 촬영이 끝난 뒤 기념이 될 만한 영상으로 만들어 깜짝 선물처럼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의도가 어떠했든, 상대방이 모르게 일상이 담긴다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상처가 될 수 있는 일이었다는 점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여러 비판을 받으면서 내가 얼마나 생각이 짧았는지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는 어떤 관계에서든 상대방의 의사를 먼저 묻고 존중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현(국화)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불편함을 느꼈을 시청자 여러분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정민현은 최정현이 제작진의 카메라를 만지는 것으로 여겨 이를 제지했다. 이후에도 의아한 행동이 이어지자 이유를 물었고, 최정현은 "이건 내 거야. 내 거 소장하려고 이제 찍었어 몇 개"라고 답했다. 이어 "사전 동의 없이 찍었다고 좀 싫어하는 거 아니야? 그냥 기념하려고"라고 덧붙였다.
정민현이 불쾌감을 표하자 최정현은 "진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해보고 싶어서 한 거다. 나중에 지우라면 지우겠다. 되게 민감하시네요"라고 반응했다. 이에 정민현은 영상을 즉시 삭제하고 메모리카드를 넘기라고 요구하며 최정현의 잘못을 지적했다.
정민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 상식으로는 본인이 그런 걸 촬영을 하고 싶다고 해도 제 모습을 담는 거니까 저한테 얘기를 하고 당연히 그걸 설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 "진짜로 그거를 얘기를 안 하고 이틀 동안 그걸 가만히 찍었다는 자체가 나랑 좀 생각이 다른 사람인가, 내가 이런 사람이랑 살 수 있을까 약간 이런 생각도 들고 너무 행동이 엉뚱하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결국 최정현은 "싹 다 지우겠다. 내가 잘못했다. 너무 깊게 생각 못 했다"며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