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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도 이걸로 삽니다"…3개월 만에 60억 판 'VIP 앱' 정체
신세계 VIP 전용 플랫폼 '더 쇼케이스'
람보르기니 3개월간 10대 이상 판매
람보르기니 3개월간 10대 이상 판매
신세계백화점은 더 쇼케이스의 올해 구매 객단가가 지난해 2000만원의 5배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지난 3일 밝혔다. 2024년 11월 출시한 더 쇼케이스는 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동차와 주류, 전통공예품, 맞춤형 공간 컨설팅 등을 소개하는 VIP 전용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객단가 상승을 이끈 대표 상품은 슈퍼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람보르기니 서울과 협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차량 10대 이상을 판매했다. 판매액은 60억원을 돌파했다. 판매 차량에는 가격이 11억원을 넘는 플래그십 모델 '레부엘토'도 포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상품 소개에 VIP 전용 시승과 비공개 행사를 결합했다. 앱을 통해 관심 고객을 모으고 차량을 직접 경험하는 과정으로 연결한 것이다.
주거 공간을 개인 취향에 맞추려는 수요도 나타났다. 지난 10월 선보인 맞춤형 주방 브랜드 '쿠치넬라'에는 약 100건의 상담 문의가 접수됐다. 상담 고객 가운데 절반가량은 견적 금액이 3억원에 달했다.
쿠치넬라는 신세계까사가 운영하는 고급 맞춤형 주방 브랜드다. 전담 디자이너가 일대일 상담으로 고객의 이동 동선과 수납 방식을 파악하고 설계부터 시공까지 관리한다. 자재와 가전, 수납 시스템도 고객의 취향과 용도에 맞춰 구성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사 시점과 시공 기간 등을 고려한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연말까지 계약 금액이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칠장·나전장·낙화장 등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의 공예 작품도 소개했다. 유명 브랜드 상품에 더해 제작자의 기술과 문화적 배경을 담은 작품으로 선택지를 넓혔다.
더 쇼케이스는 점포에 상시 진열하기 어려운 상품을 앱으로 소개하고, 상담과 체험을 거쳐 구매로 연결한다. 차량 시승과 주방 설계처럼 개별 상담이 필요한 서비스를 결합해 백화점의 VIP 판매 범위를 자동차와 주거 공간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전무는 "VIP 고객들은 자신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과 차별화된 경험에 더욱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며 "더 쇼케이스를 통해 상품 큐레이션과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