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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연중 최저가…체코 원전 '원팀' 결렬 악재
네팔 수력발전소 손해액 등 부담
4분기 추가 원전 수주가 분수령
4분기 추가 원전 수주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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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원전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년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해외 사업에서 악재가 잇따르면서다. 증권가에선 4분기가 주가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장 큰 악재는 체코 원전이다. 지난달 29일 한국수력원자력은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의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했다. 원전 설계 변경 비용을 두고 누가 떠안을지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다. 다른 원전 수출에서도 같은 위험 분담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에 증권가 눈높이가 낮아졌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평균 목표주가는 한 달 전 13만333원에서 이날 10만1615원으로 22.03% 하락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지연까지 겹치며 원전 수주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올해 3분기까지 원자력 부문 수주는 4000억원 규모로 연초 제시한 연간 전망치(4조900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회사는 올해 원자력 수주 전망치를 1조200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지난 8월 홍수로 유실된 네팔 수력발전소 공사도 손해액이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다만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있다. 체코 원전 사업의 경우 시공계약은 종료됐지만 주기기(4조9290억원)와 터빈발전기(7111억원) 공급계약은 그대로 유지된다.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에 힘입어 3분기 말 수주잔액은 사상 최대인 26조6000억원으로 불어났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에서도 원전 수주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며 “이르면 연말부터 미국 웨스팅하우스로의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요 기자재 발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