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탭’이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IEC 42001:2023’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기업의 검색 기반 에이전틱 AI 서비스가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탭은 여러 차례 대화를 주고받으며 이용자에게 맞춘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구매 등 후속 행동까지 연결하는 검색 서비스다. 네이버는 이번 인증 심사에서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제공 두 영역을 평가받았다. 네이버는 “서비스의 안전 관리 체계 전반을 독립된 제3자로부터 검증받은 점이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AI 안전 전담 조직인 ‘AI 세이프티 센터’를 중심으로 AI 위험을 식별·평가·처리하는 절차를 문서화해 관리하고 있다. 전사 공통 위험 기준인 ‘AI 위험 분류·식별 체계’와 ‘안전성 평가 도구’도 AI 경영시스템의 주요 구성 요소로 운영한다.

ISO/IEC 42001:2023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제정했다. AI 시스템 개발부터 제공·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거버넌스와 위험 관리, 보안, 윤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지 평가하는 국제표준이다.

유봉석 네이버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검색하고 행동하는 시대에는 안전과 신뢰가 중요하다”며 “AI탭에서 검증한 안전 관리 체계를 다른 에이전틱 AI 서비스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