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생산에 대응해 한국이 핵심 부품 국산화와 제조 현장 검증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3일 경기연구원의 ‘피지컬 AI 대전환과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상반기 인간형 로봇을 4만대 넘게 생산했다. 한국은 제조업 로봇 밀도가 세계 1위지만 핵심 부품 국산화율은 약 45%에 그쳤다.

연구원은 전국 제조업체의 36%, 연구인력의 37%가 모인 경기도를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남·시흥의 로봇·인공지능(AI) 거점과 반월·시화 실증 산업단지를 연계해 로봇 개발과 현장 검증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중국 선전에서 시제품을 빠르게 제작하고 경기도 제조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선전 제작·경기 검증’ 모델도 제시했다. 다만 공정 데이터와 감속기 등 전략 부품 기술은 국내에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