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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1년…'K관광 허브' 경주에 투자 러시
경북문화관광공사, 5000억 유치 성과
50년된 보문단지 규제 혁신
위스키 증류소·럭셔리 호텔
다양한 복합시설 개발 앞장
50년된 보문단지 규제 혁신
위스키 증류소·럭셔리 호텔
다양한 복합시설 개발 앞장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1주년을 맞아 경주 보문단지에도 이 같은 관광형 증류소가 들어선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A 기업이 경주 보문단지 신라밀레니엄파크 6만8127㎡ 부지에 K-위스키 관광형 증류소를, 경주 힐튼호텔을 운영 중인 우양산업개발이 17만7234㎡ 부지에 130실 규모의 럭셔리 호텔 하얏트 알릴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밖에 8개 업체가 리조트형 호텔(186실), 골프텔(48실), 테마호텔(32실), 한옥 프리미엄 호텔(4실), 글램핑장(20동)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카페, 웰니스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10개 기업의 총투자 규모는 5000억원으로 일자리만 600여 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민간 투자유치는 APEC을 개최한 경북도가 거둔 가장 실질적인 파급효과로 평가되고 있다. 1970년대 조성된 ‘국내 1호 관광단지’가 50년만에 변신하게 된 이유는 APCE 개최 이후 경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24년 취임한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사진)은 지난해 4월 이런 규제를 푸는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는 시점에 맞춰 전국 최초로 보문관광단지에 복합시설지구를 도입했다. 이후 전국의 민간 기업을 접촉해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의 물꼬를 텄다.
공사는 민간투자 유치에 발맞춰 보문단지의 경관 개선 등 관광 콘텐츠 확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야간 경관 개선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국비 75억원 등 1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APEC 상징조형물, 미디어아트 등의 볼거리와 함께 주변 산책로와 교량, 정상급 숙소 인근의 경관조명을 정비했다. APEC 개최의 상징성을 새로운 관광 수요로 연결하기 위해서였다. 오는 31일에는 캐릭터인 ‘윌리’와 함께하는 야간 마라톤 행사도 열린다.
김 사장은 “APEC 개최로 경주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관광객 유치와 숙박, 소비로 연결하려면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시설과 콘텐츠를 갖춰야 한다”며 “공공 투자뿐만 아니라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