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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AI' 콕 집어 창업생태계 키우는 부산
亞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 개막
올해 해양특별관 처음으로 선봬
LS일렉 등 40개 이상 기업 참여
수소선박 연료추진 시스템 눈길
투자사·펀드 운용사 매칭 기회도
올해 해양특별관 처음으로 선봬
LS일렉 등 40개 이상 기업 참여
수소선박 연료추진 시스템 눈길
투자사·펀드 운용사 매칭 기회도
부산시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은 7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플라이아시아 2026’을 개막했다. 행사는 다음날인 8일까지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40개국에서 2만여명이 찾았다. 올해는 전시장 규모를 지난해의 1.5배로 늘리고 해외 기업 전시관과 해양특별관을 마련했다.
한국해양대를 주축으로 구성한 해양특별관에는 4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주요 전시물은 LS일렉트릭과 엔케이, 동인엔시스가 참여한 수소선박 추진 시스템이다.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고 이를 선박의 추진 동력으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46년간 선박용 탱크 등을 제조해온 부산 조선기자재 기업 엔케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LS일렉트릭은 전압을 바꾸는 전력변환장치와 고속 반도체 차단기, 모터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 등을 개발했다. 전력 차단 시간을 1000분의 1초 단위에서 100만분의 1초 단위로 줄여 선박 전력설비의 안전성을 높였다.
참여 기업들은 정부 과제로 건조 중인 수소추진선박에 적용할 기술을 개발하고, 부산시 정책펀드 투자와 한국해양대의 기술 이전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 대학이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자금 확보까지 협력하는 사례다.
해외 기업들도 부산의 해양산업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개막 무대에 오른 기업인 10명 중에는 프랑스 기업 디엠에스로그AI의 오드리 아브리나스 대표가 포함됐다. 항만 터미널의 운영을 자동화하고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항만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한국해양대와 협력할 사업을 찾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개막 연사로 참석한 사이드 알마다니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상무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관심을 두는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제조·물류 등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해외 창업 관계자 간 교류를 확대해온 행사를 지역 기업의 성장과 연결할 계획이다. 해양산업에 AI를 접목할 사업을 발굴하고, 기업이 투자자를 만나 자금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열린 ‘제4회 부기테크 투자쇼’에서는 정전기를 이용한 나노필터 제조기업 뉴라이즌 등 6개 기업이 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에 나섰다. 투자사가 창업기업에 투자 전략과 관심 분야를 설명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SBI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등 수도권 투자사와 부산시 펀드 운용사가 참여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북극항로 개척과 함께 해양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가 부산에서 창출되고 있다”며 “부산의 창업 생태계를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는 핵심 축을 플라이아시아를 통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