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향남서 5년 만의 새 아파트…'교육·돌봄' 특화단지
경기 화성 향남읍에서 5년 만에 민간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KCC건설이 하길리에 선보이는 ‘향남역 그로브 스위첸’(투시도)은 풍경공원과 맞닿아 있는 데다 하길중·고도 가까워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지는 4만3194㎡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9층, 933가구(전용면적 71~147㎡)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75가구가 특별공급 물량이다. 전용 84㎡는 5억1340만~5억5970만원에 공급된다.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0일 발표하며 계약은 11월 2~4일 진행한다. 입주는 2029년 6월 예정이다.

향남은 화성 서남부권의 행정 중심지다. 지난 2월 화성특례시가 4개 일반구 체제로 전환하면서 만세구청이 향남읍에 문을 열었다. 만세구는 향남·남양·우정읍 등 3읍6면1동을 관할하며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23만5000여 명이다. 면적은 466.5㎢로 화성시 전체의 66.6%를 차지한다.

주변에는 산업단지도 밀집해 있다. 향남제약산업단지와 발안산업단지가 가깝다. 반도체·미래차 부품·스마트물류·친환경에너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73만6000㎡ 규모로 조성하는 H-테크노밸리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있는 발안IC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신안산선 연장도 예정돼 있다.

주거 수요가 늘고 있지만 주택 공급은 임대 위주로 이뤄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향남권 주택 공급에서 공공임대와 민간임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1.8%, 30.1%다. 브랜드 아파트 분양은 2021년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945가구) 후 처음이다. 2024년 입주한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4억8900만원에 거래됐다. 2015년 입주한 ‘서봉마을 모아엘가’의 같은 면적은 이달 1일 4억1200만원에 팔렸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5%다. 분양가의 60%인 중도금은 무이자 조건으로 입주 전까지 대출이자가 없다. 비규제지역이어서 화성시뿐 아니라 서울·경기·인천 거주자도 청약할 수 있으며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다.

교육 특화 단지도 표방한다. 인근 화원초와 서봉초를 걸어서 다닐 수 있고 단지 내에는 학원 ‘종로엠스쿨’과 돌봄 서비스 ‘째깍악어’,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들어선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