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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김포시장 "5호선 연장·GTX-D로 교통난 해소…김포 살아서 참 좋단 말 듣고 싶어"
이기형 김포시장 인터뷰
평화경제특구로 첨단산업 집적
인하대 메디컬캠퍼스 내후년 개교
기업·일자리 갖춘 자족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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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김포시장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9기 시정의 핵심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김포의 성장 잠재력을 교통망 확충과 산업·일자리 창출로 잇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이 가장 먼저 꼽은 현안은 교통이다. 시는 지난해 김포골드라인에 전동차 6편성(12량)을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3분30초에서 2분30초로 줄였다. 올해 12월부터 새 차량 5편성을 차례로 투입해 2027년까지 배차간격을 2분10초로 단축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은 올해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시는 턴키 발주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경기도와 협의해 사업 기간을 줄일 방침이다. GTX-D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추진하고,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인천시·고양시·경기도와 공동 대응한다. 2028년 일산대교 평일 무료화도 추진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핵심 사업으로 내세웠다. 접경지역이면서 수도권에 자리한 입지를 살려 일반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친환경 첨단산업과 물류산업 중심으로 고도화한다는 것이다. 인천·김포공항과 인천항·경인항이 30분 안팎 거리에 있고 광역 도로망도 확충되고 있어 앵커기업을 유치하기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이 시장은 “김포 청년들이 장거리 출퇴근을 하지 않고 지역에서 좋은 직장을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오랜 기간 안보를 위해 개발 제한을 감내한 김포를 실물경제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아라마리나에는 경기해양레저교육센터를 유치해 해양레저산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김포페이 충전 한도를 월 20만원에서 최대 50만원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의료·교육 기반도 확충한다. 시는 2021년 7월 인하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3월 부지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풍무역세권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는 2028년 9월 대학원을 개교한다. 이어 2031년 500병상 규모 상급종합병원을 열고 2038년까지 700병상으로 늘린다.
과밀학급 학교는 중학교 17곳과 고등학교 12곳 등 29곳이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7년 이후 5개 학교를 신설하고, 개교 전까지는 모듈러 교실을 도입한다. 11개 학교 통학버스 임차비와 소규모 학교 5곳의 운영비 지원도 이어간다.
재원 확보는 과제다. 의무지출과 투자사업 수요가 함께 늘고 있어서다. 여기에 도비 보조사업이 줄면 시비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시는 불용 예상액을 줄여 핵심 사업에 재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4년 뒤 시민들에게 ‘김포에 살아서 참 좋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어디서든 ‘나 김포 산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도시 자존감을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김포=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