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월 시 첫 정책펀드인 ‘의정부시 미래산업 육성 펀드’를 15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시는 출자금 10억원을 마중물로 한국모태펀드 90억원과 운용사·민간 출자금 50억원을 끌어들였다. 이렇게 모은 금액은 당초 목표액(100억원)의 1.5배다. 투자 대상은 딥테크와 그린테크, 인공지능(AI), 바이오, 미디어·콘텐츠 등이다. 시는 출자금의 300% 이상을 지역 기업에 투자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최소 30억원이 의정부 기업에 돌아간다.

기업 유치도 본격화했다. 대만의 산업용 컴퓨팅·AI 솔루션 기업 윈메이트는 지난 7월 의정부에 약 1만㎡ 규모의 부지에 R&D·생산시설과 사옥을 짓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냈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등 미군 반환공여지를 미래산업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기업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용현산업단지에서는 의료기기 기업 시지메드텍이 지난 7월 신공장을 준공했다. 시는 이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생산 규모가 30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에는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에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7개 기업이 바이오소재와 의료기술을 함께 연구한다. 용현산단 복합문화센터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이를 통해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청년 인력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기업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정부에서 투자하고 연구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경제자유구역과 반환공여지를 미래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