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광역교통망 확충과 골목상권 회복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내걸었다. 철도로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화폐 발행을 늘려 얼어붙은 지역 소비를 되살리는 ‘투트랙 전략’이다.

의정부시는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사업을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찾아 국가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이어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에도 재정 지원을 건의했다. 범시민 서명운동에는 8월 말까지 4만7000여명이 참여했다. 시는 지난 8월 흥선권역과 서울 광화문을 잇는 광역버스 1108번 운행도 시작했다.

민생경제도 전면에 내세웠다. 김 시장은 취임 후 첫 결재 안건으로 ‘의정부사랑카드 발행 확대’를 골랐다. 시는 지난 9월 4일부터 사랑카드 월 구매 한도를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고, 인센티브율도 8%에서 10%로 높였다. 30만원을 충전하면 최대 3만원의 인센티브가 더해 총 33만원을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추가경정예산으로 발행 규모를 213억원 늘렸다. 이에 따라 올해 발행액은 총 50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소상공인·기업·일자리 정책을 하나로 묶은 ‘민생경제TF’도 가동했다.

김원기 시장은 “지역 안에서 소비가 돌고 소상공인이 힘을 얻는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