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7월 열린 동남권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금융 전략 펀드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BNK금융그룹 제공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7월 열린 동남권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금융 전략 펀드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은 지역경제를 성장시키는 포용금융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이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고 산업 현장에는 성장 자금을 공급하는 데 한창이다. 올해 경영방침도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금융 구현’으로 정했다.

BNK금융은 현재 서민금융 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서민금융 복합지원센터는 채무 부담 완화와 서민금융 지원, 중금리 대출, 소상공인 경영 컨설팅을 제공한다. 어느 기관에 가야할 지 몰라 여러 곳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전문가들이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방안과 경영 전략을 상담해준다. 채무조정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재기 방안을 제시해준다.

BNK금융그룹, 부울경 핵심 산업에 투자하는 전략펀드 결성
BNK금융은 ‘부울경 경제 도약 BNK 프로젝트’에도 힘 싣고 있다. 개별 기업의 재무 상황에 주목하는 기업금융 수준을 넘어 산업 전체의 가치사슬을 함께 살피는 산업금융으로 거듭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산업금융전략팀을 신설했다. 소형모듈원전(SMR)과 방산, 우주항공, 친환경 조선 등 지역 미래산업에 특화한 금융모델을 구상하는 조직이다.

BNK금융은 지난 7월에는 500억원 규모의 ‘BNK 생산적금융 전략펀드’를 결성했다. BNK벤처투자가 운용을 맡아 조선·해양, 항공·우주, 에너지·화학, 방산·모빌리티 등 동남권 핵심 산업에 투자한다. 해양금융도 키운다. 부산은행은 해양금융추진단을 신설해 선박금융과 해양 인프라 금융 사업 발굴을 확대하고 있다. 해양산업과 금융의 연계 방안을 연구하는 ‘해양금융미래전략 싱크랩’도 운영한다. 친환경 선박 전환과 항만, 해양물류, 해양에너지로 금융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BNK금융은 올해 인공지능 전환(AX) 추진단도 만들었다. 그룹의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해 직원들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고객을 만나는 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BNK경영연구원에 부울경 경제연구팀을 만들었다. 지역 산업을 분석해 최적의 금융 전략을 짜기 위해서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