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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할 생각 전혀 없다…공소취소 조항 삭제해달라"
李대통령 7번째 기자회견
지지율 급락 두곤 "저의 부족 때문"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다 못박고
"전쟁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 선그어
지지율 급락 두곤 "저의 부족 때문"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다 못박고
"전쟁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 선그어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 한번 확고하게 말씀드린다”며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야권이 연임 개헌 공세를 펴는 상황에서도 “헌법에 임기가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는 식으로만 입장을 밝혔다. 최근 국정 지지율 급락의 주된 요인이 되자 명확하게 메시지를 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때부터 시끄러웠던 공소취소 논란에 대해서도 “(조작기소 특검법에서) 기존 기소 사건의 이송·처분에 관한 조항을 삭제하고 진상 규명에만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특검은 ‘악의적 조작 기소 의심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역할만 해달라는 것이다. 진상 규명 이후를 두고선 “법과 원칙, 상식에 따라 처리되면 된다”며 공소취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 대통령은 부정 청탁 의혹이 제기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최종 결론을 못 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 공동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여당은 전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 “전쟁에 관여 또는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명백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국 국적 선박과 원유 수송로 확보, 국민 생명·안전 보호를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서 우리 군의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해협 인근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서 의구심을 제기하는 검찰개혁 의지도 적극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 패악으로 가장 큰 고통을 겪은 사람이 저”라며 “검찰 편 들어서 뭘 하려고 한다, 개혁이 후퇴한다는 의심은 거둬주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여권 내 인사들끼리 ‘문조털래유’ 같은 멸칭을 써가며 권력 다툼을 벌이는 점을 의식해 “참으로 안타깝다”며 “우리는 모두 친문(친문재인)이고 친노(친노무현)이며 친김대중,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했다.
한재영/김형규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