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에서 발견된 새로운 고양이 종인 틸카요.   커런트 바이올로지 제공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새로운 고양이 종인 틸카요. 커런트 바이올로지 제공
최근 볼리비아 숲에서 점박이 고양이가 새로운 종으로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1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게재됐다. 과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야생 고양이 종이 발견된 것은 100년 만이다.

이번에 발견된 고양이는 날씬하고 얼룩무늬가 있으며 둥근 귀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집고양이보다 작으며, 안데스 산맥과 아마존 분지가 만나는 볼리비아 융가스 운무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인들이 부르는 이름을 따서 ‘틸카요’라고 부른다.

틸카요는 코스타리카,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에 이르는 중남미 전역에 서식하는 작은 얼룩무늬 야생 고양이인 타이거캣과 생김새가 비슷하나, DNA 연구 결과 독자적인 종으로 밝혀졌다. 이는 포유류 중에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종이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확인된 틸카요 개체는 볼리비아의 한 구조 보호소에 살고 있는 한 마리뿐이지만 과학자들은 다른 개체들도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호소 기록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지역 주민이 집고양이로 착각해 데려왔다가 나중에 야생 고양이라는 것을 깨닫고 보호소로 데려왔다. 보호소 관계자는 처음에 타이거캣이라고 추측했지만 반점이나 꼬리가 일치하지 않아 최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새로운 종임이 확인됐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