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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첫 공공형 AI 데이터센터 문 열었다
지역 제조업 AI 전환 속도
올해까지 도내 中企에 무료 개방
연간 최대 300개 기업 AX 지원
현장서 확보한 데이터 바탕으로
제조공정에 피지컬AI 도입 추진
올해까지 도내 中企에 무료 개방
연간 최대 300개 기업 AX 지원
현장서 확보한 데이터 바탕으로
제조공정에 피지컬AI 도입 추진
17일 경남창원산학융합원 기업지원관 1층에 문을 연 ‘경남 제조 AI 데이터센터’는 지역 최초의 공공형 AI 인프라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40장(엔비디아 B200)과 워크스테이션 15대를 갖춘 서버실, 실시간 사용 현황을 관리하는 모니터링실 등으로 구성됐다. 기업 AI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 자원과 AI 개발 플랫폼 등을 통합 지원한다.
이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 국비 공모인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 선정되면서 구축됐다. 그동안 도내 중소 제조기업은 AI 모델 개발 및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비용과 민간 AI 데이터센터 이용료 부담 등으로 AI 기술을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경상남도는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중소 제조기업이 고가의 AI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필요한 연산자원과 개발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AI 도입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특히 올해까지 인프라 자원을 도내 기업에 무료로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민간 AI 데이터센터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이용료를 책정해 기업의 AI 도입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300여개 기업의 제조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경상남도는 제조 혁신을 선도할 피지컬 AI 기술개발에도 착수했다. 경남 피지컬 AI 사업은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연구기관·기업 연구진이 참여한다. 대규모 연구 역량을 실제 제조 현장에 접목하고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로 물리법칙 기반 AI 모델을 개발하고 현장 운영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 피지컬 AI 사업의 핵심인 거대행동모델(LAM)은 제조 공정·로봇의 행동과 물리법칙·공간정보 등을 결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행동과 정밀 제어가 가능한 AI 모델이다. 또 디지털 트윈, 데이터 파이프라인, 시뮬레이션 및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인프라를 연계해 데이터 학습, 현장 배포, 결과 재학습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대표 제조공정 데이터와 핵심 데이터 파이프라인, 양방향 디지털 트윈 등 통합 플랫폼과 주요 검증체계를 구축한다. 이어 2030년까지 제조 공정의 물리법칙을 이해하고 초정밀 제어가 가능한 LAM을 개발해 자율적으로 제조 설비·로봇을 제어하는 실증 작업을 진행한다.
최만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 제조 AI 데이터센터는 비용과 인프라 문제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기업들이 보다 쉽게 AI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경남이 대한민국 제조 AI 전환(AX)을 선도하는 AI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