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일반분양될 예정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하반기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 단지다. 반포주공 1·2·4단지를 현대건설이 재건축해 조성하는 이 단지는 5000가구가 넘는 규모와 한강 변 입지로 수주 단계부터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렸다.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의 기술력이 집약된 데다 실내 아이스링크장, 오페라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 단지의 세부 내용과 분양 일정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30일 개막하는 ‘집코노미 박람회 2026’에서 공개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가 참여해 하반기 분양 예정 유망 단지를 선보인다. 미래 주거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하반기 알짜 단지는 어디
건설사관에선 국내 대표 건설사가 선보이는 알짜 단지를 만나볼 수 있다. GS건설이 다음달께 분양할 예정인 ‘아르뮤제 자이’는 경기 안산시 성포동 옛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에 조성되는 주거단지다. 지하 6층~지상 49층에 공동주택 4개 동, 984가구와 오피스텔 2개 동, 370실로 구성된다. 안산 도심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안산버스터미널과 수인분당선·4호선·신안산선(예정) 중앙역이 가깝다.
DL이앤씨는 경기 화성시 동탄구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아파트 610가구·주거형 오피스텔 240실)을 선보인다. 주거용 오피스텔 물량을 분양 중인 이 단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SRT가 지나는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충남 천안 부대동 ‘더샵 천안라크원’도 삼성SDI 천안사업장 등 배후단지로 눈길을 끈다. 포스코이앤씨가 조성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10개 동, 총 1290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성호수공원 일대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2만 가구 넘는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클래스트와 더불어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1393실)를 소개한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공급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복정역 일대 복합개발사업인 ‘송파·위례 더그리드’의 첫 주거시설이라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분양에 들어가는 경기 광주시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1249가구)와 부천에서 공급 중인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1859가구)를 선보인다. 상동역 롯데캐슬은 지하철 7호선 상동역 1번 출구와 붙어 있고 인근에 백화점, 대형마트, 학원가 등이 있다.
◇미래 주거 트렌드도 눈길
최첨단 주거 기술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삼성물산은 기존 골조를 유지하면서 디자인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넥스트 리모델링’과 다양한 수종과 식생으로 도심 속 자연을 구현한 ‘네이처 갤러리’를 소개한다.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아파트 정비 대안으로 주목받는 모델이다.
의료·식사·커뮤니티·스마트 서비스를 결합한 주거 모델도 관심을 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노원구 월계동 ‘파크로쉬 서울원’을 선보인다. 광운대역 복합개발 ‘서울원’ 내에 들어서는 프리미엄 민간임대주택으로 연령 제한 없이 건강관리 서비스와 스마트 케어 시스템을 제공한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 3·4단지’(6010가구) 등 스마트홈 단지도 소개한다.
지난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을 11년 만에 개편한 대우건설은 ‘2세대 써밋’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열망과 성취의 기념비’라는 새 브랜드 철학과 이에 걸맞은 디자인 콘셉트 등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