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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대뿐인데"…1500억짜리 무인정찰기 돌연 실종에 日 '충격'
글로벌호크 정찰기 추락 추정
일본에 3대 뿐, 충격 커
일본에 3대 뿐, 충격 커
항공자위대에 따르면 15일 오후 글로벌호크 1대가 돗토리현 북쪽 약 50㎞ 공해 상공에서 통신이 두절된 뒤 행방불명됐다. 이후 해상보안청이 바다에서 기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고, 항공막료감부는 기체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글로벌호크는 미국 노스럽그루먼이 개발한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정찰기다. 공격용 무기는 탑재하지 않으며 항속거리는 2만㎞ 이상, 연속 비행시간은 약 36시간에 달한다. 일본은 1대당 약 170억엔, 우리 돈 약 1500억원을 들여 3대를 도입해 아오모리현 미사와기지에서 운용하고 있다.
한국 공군도 같은 RQ-4 글로벌호크 4대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은 2019년 말부터 2020년까지 미국에서 RQ-4 블록30 4대를 도입했으며, 현재 공군 정찰전력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호크는 높은 고도에서 장시간 체공하며 광범위한 지역을 감시할 수 있어 한국에서는 주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과 군사 동향을 감시·정찰하는 데 활용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감시를 위한 한국군의 정보·감시·정찰(ISR) 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국은 글로벌호크 외에도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백두 정찰기 등과 연계해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 글로벌호크는 사람이 탑승하는 정찰기보다 훨씬 오랜 시간 고고도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일본의 경우 3대를 ‘1대 임무 수행, 1대 대기, 1대 정비’ 형태로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실제 1대를 잃고, 사고 원인 조사 과정에서 남은 2대까지 일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할 경우 일본의 장시간 경계·감시 능력에는 상당한 공백이 생길 수 있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