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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2년 연속 LCK 우승…파이널 MVP는 ‘룰러’ 박재혁
결승전 1세트는 양 팀이 서로 한 수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한화생명이 주요 대형 오브젝트인 드래곤을 먼저 쌓아가며 우위를 가져갔다. 하지만 젠지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라이즈가 궁극기를 활용한 공격에 성공하면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시간 38분경에 내셔 남작(바론) 둥지 근처에서 한화생명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을 필두로 젠지를 습격하는데 성공한 한화생명이 그대로 진격하면서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는 젠지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활약이 빛났다. 조커 챔피언으로 자주 구사하던 탑 바루스를 선택하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김기인은 초반 탑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2킬을 챙기면서 급성장했다. 이후 이어진 교전에서 김기인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의 칼라스타와 함께 한화생명을 찍어 누르며 승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젠지는 전신인 삼성 갤럭시 시절까지 포함해 7번 LCK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스프링에서 삼성 갤럭시 블루가 우승했다. 이후 2018년부터 젠지라는 이름으로 바뀐 뒤에는 2022년 서머, 2023년 스프링과 서머, 2024년 스프링까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단일 시즌으로 방식이 바뀐 2025년과 2026년 정규 시즌 1위는 물론, 최종 우승까지 달성하면서 또 다시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을 차지한 젠지에게는 골든듀가 제작한 2026 LCK 챔피언 링이 수여되며 결승전에서 MVP로 선정된 ‘룰러’ 박재혁에는 목걸이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2026 LCK에서 정상에 오른 젠지는 오는 10월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최고 권위 국제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에 LCK 1번 시드 자격으로 출전한다.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2번 시드, T1과 디플러스 기아는 각각 3, 4번 시드 자격으로 참가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