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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이기면 '늘 먹던 맛’, 지면 혼돈의 '매운맛'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2026 LCK 월즈 진출 경우의 수 총정리
팬들의 관심은 월즈 진출 경우의 수에 쏠리고 있다. 우선 가장 큰 분기점이 바로 오늘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의 맞대결이다. 젠지가 이길 경우 단골손님인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월즈 진출을 확정 짓는다. 디플러스 기아, kt, BNK 피어엑스가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하지만 만약 젠지가 패할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이 경우 정규 리그 3위인 T1은 물론, 1위인 젠지도 월즈에 못 갈 가능성이 생긴다. 먼저 내일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T1이 패한다면 젠지는 월즈에 간다. T1은 패자조 디플 기아와 피어엑스 간 경기의 승자를 상대로 이겨야 진출이 가능하다. 패할 경우 월즈 무대에 설 수 없다.
복잡하게 써놨지만 결국 이긴 팀이 월즈에 간다. 다만 필요한 승수에 차이가 있다. 젠지와 T1, kt는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든 1승만 더 추가하면 월즈 무대에 선다. 하지만 패자조에 속한 디플 기아와 피어엑스는 최소 2연승을 해야 한다. 만약 승자조에서 젠지와 한화가 모두 패할 경우에는 3연승을 거둬야 월즈 티켓을 얻을 수 있다.
현재로서는 오늘 젠지가 kt를 제압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늘 변수는 있다. 졍규 시즌 막바지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kt는 이미 지난달 30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디플 기아를 3 대 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지난 2025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젠지를 만나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한 좋은 기억도 있다. 과연 젠지가 이겨 ‘늘 먹던 맛’을 보게 될지, 아니면 kt가 이번에도 혼돈의 ‘매운맛’을 선사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