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 선수단의 모습 /라이엇게임즈 제공
젠지 e스포츠 선수단의 모습 /라이엇게임즈 제공
젠지 e스포츠가 T1을 상대로 ‘홈스탠드’ 패배의 복수에 나선다. 젠지는 지난달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LCK 팀 로드쇼’ 홈경기에서 T1에게 0 대 2로 완패를 당했다. 오늘(16일)은 T1이 홈에서 젠지를 맞이한다.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진행되는 ‘T1 홈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호랑이 굴’에서 패했던 젠지가 T1 마스코트인 ‘아티’의 둥지에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결은 순위 경쟁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이다. 2026 LCK 정규 시즌은 기존에 5라운드까지 진행됐지만 올해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을 고려해 4라운드로 압축해서 치러진다. 이미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 만큼 한 경기의 소중함이 더 큰 상황이다. 현재 상위권 5개 팀이 경쟁하는 레전드 그룹에선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1위인 젠지가 17승 6패로 T1(16승 7패)보다 앞서 있지만 득실차는 +20으로 동일하다. 이번 경기에서 T1이 승리할 경우 1위에 오른다. 반대로 젠지가 이긴다면 1위 수성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T1 선수단의 모습 /라이엇게임즈 제공
T1 선수단의 모습 /라이엇게임즈 제공
T1이 어떤 로스터를 내보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T1은 지난 8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기존 1군 정글러였던 ‘오너’ 문현준 대신 2군 소속 ‘페인터’ 김은후를 콜업했다. 이날 1세트는 T1이 승리했으나 이어진 2,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 T1 ‘톰’ 임재현 감독 대행은 이후에도 로스터가 변경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14일 디플러스 기아와의 T1 홈그라운드 경기에선 문현준이 선발로 나왔지만 패했다. 젠지와 대결에서 다시 한번 김은후를 기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2경기에선 키움 DRX와 한진 브리온이 맞붙는다. 두 팀은 현재 각각 라이즈 그룹 4위와 2위다. 3위까지만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만큼 앞 경기 못지않은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키움 DRX의 경우 3위인 농심 레드포스와 1승 차이밖에 나지 않는 만큼 승리가 더 절실하다.

LCK는 오는 26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는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3위까지 총 네 팀이 참가한다. 이중 살아남은 두 팀은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라 레전드 그룹 1위부터 4위 팀과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플레이오프 결과 우승 팀부터 4위까지 팀이 연말에 열리는 국제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에 LCK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