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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서 TFT 팝업 왜 하냐고요?…팬들의 자부심 위해서죠"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브리짓 브레넌 TFT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총괄, 김준우 한국 퍼블리싱 리드 인터뷰
이 같은 이례적인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뭘까? 행사를 기획한 김준우 TFT 한국 퍼블리싱 리드와 이를 전폭 지원한 브리짓 브레넌 TFT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총괄을 만나 기획부터 실행까지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 묻자 두 연사 모두 “TFT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이라는 공통된 답을 내놨다. 브레넌 총괄은 “플레이어들이 이번 행사를 재밌게 즐기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준우 리드 역시 “지난 7년간 TFT의 성장을 이끈 건 열정적인 커뮤니티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TFT는 플레이어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중요한 목표로 여긴다. 유저들끼리 전략을 토론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이 TFT 문화를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해서다. 특히 e스포츠에서도 ‘소파에서 왕관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평범한 이용자도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개방성을 중시한다. 이번 행사도 이 같은 커뮤니티 활성화 전략의 일환이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더현대서울이 TFT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배경은 '킬러 콘텐츠'의 확보다. 백화점 업계는 최근 사람들을 끌어모일 수 있는 ‘파워 IP’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러 브랜드와 컬래버 상품을 만들고 팝업을 진행하는 이유다. 이런 관점에서 TFT는 백화점 입장에서 매력적인 IP다. 게임을 즐기는 글로벌 이용자가 약 3억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한국을 찾는 주요국 관광객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실제로 더현대서울의 한 관계자는 작년에 열린 TFT 성수동 팝업 현장을 직접 찾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행사엔 열흘간 총 1만5000여명이 모였다. TFT의 '집객 효과'를 미리 알아봤다는 얘기다.
브레넌 총괄은 앞으로 한국에서 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가능성도 열어 뒀다. TFT의 가장 큰 오프라인 행사인 ‘TFT 오픈’을 한국에서 열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라면서도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열리면 좋을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리드 역시 "(TFT 오픈이) 언젠가 한국에서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끝으로 브레넌 총괄은 “플레이어들이 없었다면 이런 이벤트도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한국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리드 역시 “커뮤니티에게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다”라며 “팬들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