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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앙역 사거리 알짜 개발부지 매물로…3.3㎡당 2.1억원대
봉은사로 대로변 300평대 지하철역 인접
총 700억원대 예상…주변 시세보다 낮아
지상 12층 신축 가능, 기업 사옥 등 활용
총 700억원대 예상…주변 시세보다 낮아
지상 12층 신축 가능, 기업 사옥 등 활용
14일 상업용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119에 자리한 1078.6㎡(약 326평) 규모의 토지와 지상 건물이 최근 매물로 나왔다. 매각가는 7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대지면적 기준 3.3㎡당 약 2억1000만원대로, 주변 대로변 개발부지 가격이 3.3㎡당 2억5000만원 안팎에서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 컨설팅기업 NAI코리아가 최근 매각 주관을 맡아 잠재 매수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 자산은 삼성중앙역 7번 출구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으며 봉은사로 대로변에 접해 있다. 삼성중앙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삼성역과 코엑스, 청담동을 잇는 핵심 업무·상업지역에 있어 대중교통과 차량 접근성이 모두 뛰어난 편이다. 대로변에서 건물 노출도가 높아 기업 사옥이나 상업시설을 직접 운영하려는 실수요자에게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대지에는 1974년 준공된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997㎡(약 604평)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 있다. 준공 후 50년 이상 지난 건물인 만큼 기존 건물을 활용하기보다는 재개발을 통한 가치 제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토지는 일반상업지역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에 걸쳐 있다.
개발 잠재력도 크다. 매각 측이 마련한 가설계안에 따르면 기존 건물을 철거한 뒤 지하 3층~지상 12층, 연면적 7763㎡(약 2348평) 규모로 개발할 수 있다.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는 안이 제시됐으며 호텔이나 클리닉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역과 대로변에 인접한 부지를 단독 건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남권에 독립 사옥을 마련하려는 기업에도 활용도가 높은 부지로 평가된다.
삼성동 일대 개발 사업도 풍부한 편이다. 인근에서는 현대차 GBC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코엑스와 삼성역, 봉은사역, 잠실을 잇는 일대가 업무·상업·교통 기능을 갖춘 서울 동남권 핵심 비즈니스 축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이 같은 개발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삼성동 일대 업무·상업시설과 기업 사옥용 부지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자산 성격상 임대수익형 투자보다는 직접 활용 또는 개발을 염두에 둔 매수자에게 더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도 측은 현 상태 승계를 조건으로 매각을 진행하되 신속한 잔금 지급이 가능하면 가격 협상 여지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상업용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변 시세와 비교한 가격 수준까지 감안하면 사옥이나 의료시설을 찾는 실수요자와 개발사업자를 중심으로 매수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